오늘 15회 끝나고는 걍 멍했는데
차근차근 곱씹어보니 사람냄새 폴폴 났던 회차같다.

누군가는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도
살아있음에 감사하면서 남은 자들과 열심히 살아내고 있고
또 누군가는 가장 후지다고 느끼는 때를 지나가고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사랑을 이루지 못했어도
그 사람을 향해 웃어줄 줄 아는 여유가 생겼네.

그리고 기적은 이뤄질 수 없기에 기적이라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간절히 바라는 우리의 모습과
또 그걸 받아들여야 하는 삶의 무게까지...

오늘은 막 대박 씬이 뙇하고 나온 거는 아닌 거 같은데
매 순간 삶을 자연스럽게 그려줘서 좋았다

또 요번 에피로 의사에게서도 사람냄새를 맡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
내 무의식엔 의사는 사람이 아니었나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