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정이는 감정적이 될 수 밖에 없어.
10년 안에 해결을 봤어야지 뭐했냐고?
무슨 힘이 있었지 혜정이가
13년 전 진원장의 말대로 진정한 사과를
받기 위해 필요한 것들
정확한 기록. 팩트를 얻기 위한 힘.
이런게 혜정이한테 있었나?
없었어.
아무리 혜정이가 의사가 됐어도
그걸 해결할 기간 내에 기껏 레지던트 정도일
혜정이가 그걸 캐고 다니면 그게 캐지는 일인가?
오히려 아무것도 못 얻고 그때 가지고 있던
죽어라 노력해서 얻어낸 자리에서 한순간에
내려갈 수도 있었을거야. 할머니의 꿈, 소원이었던
한벋쯤은 잘나게 살아봐야 한다는 그 자리에서.
물론 혜정이 순진했지. 진원장이 어떤 인간인지
파악하지 못했으니까
근데 그건 멍청함에서 나온 순진함이 아니라고봐
짧은 시간이었지만 할머니에게서
오랜 시간 함께 해준 순희에게서
죽고싶을때 말없이 있어준 수철이에게서
오래 전 꿈을 심어주고 다시 만나서
옆에 있어주면서 끝없는 사랑을 주고
올곧은 지지를 준 홍쌤에게서

혜정인 사람을,진심을 믿는걸 배운거야.
거기서 나온 순진함이지.
진원장이 그렇게 나올걸 예상 못한게
나쁜건 아니야.
그게 나쁜거라면 멍청한거라면 혜정이에게 너무 가혹해.

그리고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홍쌤
난 그 이성적인 대처를 그 무엇보다
뜨거운 이성이라고 봤어.
죽여버릴거라는 혜정이한테
내가 대신한다는 말
그 말은 혜정이의 감정적인 폭주를 멈추게 할
브레이크 같으면서도 앞으로 쌤의 각오를 보여준 것 같았어.
열등감 위에 위태위태하게 올린 그러나 곧 무너질,
꼭 무너져야 할 진원장의 야망.
그 모든걸 부숴버리겠다는 의미로 들렸거든.
홍쌤은 지극히 현실주의자랬지.
난 그런 지극한 현실주의자가 지극히 현실적으로
그리고 아주 독하게 효율적으로 진원장 부자를
무너뜨릴 모습을 꼭 보고싶어.
재기의 발판? 깨닫고 절절히 하는 사과?
그런거 그냥 없이 무너져 버렸으면 좋겠어.
그게 그들에게 가장 큰 벌이고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해.

혜정인 왜 저렇게 감정적으로 나가는거지?
쌤은 더 상황에서 그래 속상하겠네
좀 토닥여주면 안되는거야?
물론 그런 생각 들수도 있어.
나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계속 그렇게 생각하는 관점도 이해함)
그래도 난 이성과 감정의 조화를 볼 수 있던
오늘 회차가 참 괜찮았어.
두서없는 글이지만 그냥 그렇다고 ㅋ~

그리고 그 순간을 쓴 연출한 연기한
작가님 감독님 배우 본체들의 해석은
블딥 특전으로 듣는걸로

http://cafe.daum.net/doctorsdvd

일단 가수요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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