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처음엔 드라마에 대해서 이리저리 비평도 하는 편이었잖아.

근데 회차가 지나면서 작가가 제작진이 어떤 의도로 이 드라마를 제작했는가 뭔가 느껴지니깐 한회 한회가 더 소중하게 느껴져.

혜정이가 낚시터에서 말하지

우린 왜 헤어지고 나서야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는 걸까요


어쩌면 작가가 우리에게 진짜 하고싶은 말일지도 모르겠다 싶어.

살다보니 바빠서 힘겨워서 사는게 고달파서 순간의 소중함,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 그걸 잊게 되는 것 같아. 뭔가 앞을 향해 내달리는데 어느 순간 찾아오는 허전함.

평소엔 당연하게 내것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쳤던 그 평범함이 사실 가장 소중한 것 같아.

13년 장벽때문에 홍쌤과 지혜는 서로가 운명의 사랑이었다는걸 뼈져리게 알았고
할머니의 죽음으로 혜정이는 내가 사랑받고 살던 사람이었구나 알았고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홍쌤은 거친 현실 앞에 맞서싸워야 한다는걸
사랑하는 아내의 사고로 인해 평소에 사랑한단 말 해주지 못한것이 가장 마음이 아픈 남편
매일 촐싹거리며 고분고분하지도 않는 강수를 알고보면 가장 아끼고 맘아파한 경준쌤


당연한 줄만 알았던 일상이 알고보면 가장 소중한 순간이란걸. 그렇기에 지금 살고있는 순간을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거 작가가 진짜 말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다. 바쁘다는 이유로 쑥스럽단 이유로 고맙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못하고 살았을텐데 지금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면 빨리 해야한다고.

사랑하고 살기에도 짧은 인생. 사랑하며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