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정이 17회때 모습은 진원장에 대한 분노가 가득차있어.

혜정이에게 과거에서 벗어나라 현재만 봐라 말하는 사람은 많은데 홍쌤은 그냥 묵묵히 지켜보는것 뿐

혜정이가 홍쌤 보고 의사가 멋진 직업이구나 생각했겠지만이 직업을 선택하고 국일병원 오게된건 할머니가 직접적인 원인일거야. 그것땜에 악착같이 잠 쫒아가며 피눈물나게 살았겠지.

17회때 괴로워하면서 원수갚으려 뭐라도 붙잡으려는 혜정이 이해가 가. 그 복수심으로 13년을 살아왔는데 그 가치가 진원장 비웃음으로 한순간에 날라가버리니 얼마나 절망적이었겠어. 아버지가 돈으로 합의본 것 때문에 소송의 명분도 궁색해져버렸고.그 상황에서 이성적인 모습을 보인다는게 오히려 더 무리일수도...

용서해라 잊으라 말들은 많지만 그 상황을 벗어난다는거 당사자에게는 상당히 괴로운 일이겠다 싶어.. 각자 상처 치유 잘하고 산다면 세상에 우울증 환자는 없겠지.

혜정이가 잘 극복하리라 믿지만 분노의 감정으로 상처가 남은 채 살아간다 해도 혜정이 앞날을 응원해주고 싶어. 완벽하게 치유하지 못했데도 혜정이 니 잘못 아니라고. 우린 다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에 더 그런 생각이 드는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