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입학하자 마자 부모님이 사줬던 흰색 말티즈


첫 만남은 근처 애견 미용실이였음


꼬질꼬질하고 발발떨던 조그만한 1살 아기 강아지


우리 보자마자 두려운듯이 발발 떨다가 


얌전히 더러운 털 깎이니까 더 작더라


품에 안으니까 그제서야 안심하고 내 어께에 매달리는데


이게 뭐라고 따뜻하더라


그때 부터 13년간 쭉 키웠는데


솔직히 성질 더러웠음 ㅇㅇ


사람오면 짖고, 주인 와도 안아줄때까지 빙글빙글 돌면서 계속 짖더라고


번쩍 들어서 안아서 배방구 해줘야 그제서야 그만 짖고 옆에 누워서 같이 누워있고


지 발은 어찌나 핥던지 꼬순내 나더라...


근데 한 한달 전부터 시름시름 앑다가


2주 전에 우리 보는 앞에서 멀리 떠났더라.


생각보단 가슴아프지는 않더라고.


근데 왜 나는 바보같이 집 들어와서 쇼파 앉아있으면 너가 금방이라도 내 옆에 늘 그랬듯 곁에 누워있을거라고 생각한건지


허공에 손짓하다 아... 하고 소리내는건지,


왜 바보같이 니 옷, 니 물그릇, 니 계단, 니 산책 목줄 못 버리는건지...


그냥 오늘따라 해피 생각나서 여기다가 하소연 해본다.


다음에... 또 만나자 해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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