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자체가 처음이었고 
며칠동안은 애가 너무 마음의 문도 안 열고 그래서 
고생 많이 하는 바람에 여기 글도 올리고 그랬었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파양 안 했음

이제 두 달 지나서 5개월이 된 우리 애 근황 전한다 
저 때 저 글 올린지 며칠 안 지나서 어느 순간부터 똥오줌을 가리기 시작함 화장실로 지정해놓은 곳 가서 딱딱 싸더라 
그때부터 지금까지 성공률 100퍼센트도 실수 한 적도 없음 

그리고 한 열흘에서 2주차 지나가니까 우리 가족 옆에 슬그머니 와서 잠도 자고 쓰다듬고 긁어주니까 배도 깠음 
이제는 이름 부르면 잘 오고 눈도 오래 마주치고 내 무릎 위에서 
배 까고 잔다 

접종하러 병원 가서도 입질이나 울고 짖는 거 전혀 없고 
얌전히 주사도 잘 맞고 의사쌤 말도 잘 들음 

그리고 처음에는 사람들 옷 특히 바지를 너무 깨물거나 
꽉 물고 늘어지고 그런 것 때문에 고생 좀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자기 물건 아니면 입도 안 대더라고 
가구도 처음에는 좀 갉았는데 4개월 접어든 이후로는 아예 없어짐 

외부 소음에도 거의 안 짖고 (자다가 깨서 가끔 한두번 짖음) 
집에 처음보는 손님 와도 지가 먼저 배 까고 무릎 위에서 자고 그럼

아무리 흥분하거나 겁 먹어도 지 혼자 우다다다 하면서 난리 치지 
사람 물거나 무는 시늉도 한 적 없음 

지금 할 줄 아는 명령어는 앉아, 엎드려, 기다려, 손, 하우스 정도임 

아직 얼굴 만지는 거 잘 못하게 하고 고집도 세서 
까다로운 부분은 분명 존재하지만… 
그래도 처음 걱정이 무색하게 너무 착하고 똘똘해

저번에 글 올렸을 때 댓글 남겨준 멍갤러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