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아빠랑 2년동안 같이 있던 개인데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가서 산책시켜주고 개 생각나서 과자나 빵같은걸 사다주기도 하고

식당에서 먹고 남은 음식 싸서 가져다주고

담배 태울때도 같이 있었고 아빠가 가는 쪽으로 늘 따라왔었고

직원이 말하길 아빠가 간 방향을 항상 하염없이 바라보더래

땅에 묻었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해서 하루만에 파내고 화장해주고 왔음

나도 종종 보러 가서 산책시켜줬었어

화장하고 나니 왜 더 슬프고 기억이 날까

그동안 너무 아무거나 준게 안 좋았어. 양파가 많이 든 전병을 전날에 줬었고 소뼈도 망치로 깨서 줬다고 하고... 시골에서 개를 키우던 방식대로 했던것같음

건강하다가 갑자기 다리를 꺾으며 쓰러져서 30분간 경련하다 죽었음

먹은게 원인이었을거라고 ai도 사람들도 그런다

나도 울적한데 아빠는 얼마나 허전할지 모르겠어

똑같은 개는 다시는 만날 수 없는걸 알지만 우린 그 개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만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