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댁에서 키우는강아지 13~4살정도되는 소형견이었음



오늘 점심쯤에 시골도착하니 마당에 안보이길래 어딨냐니까

요단강건너고 있는거 우리 안보이게 뒷마당쪽에 옮겨놨다길래



급하게 가서 확인하니까

담요에 감싸진채로 고개쪽만 움찔하면서 나 쳐다보더라



그렇게 잠깐 반응하고나서는 눈도 한번 안깜빡이고

조금의 움직임도 없이 천천히 죽어가는게 느껴졌음



그렇게 옆에서 한시간정도 혼잣말해가며 이마 쓰다듬다보니

점점 체온도 안느껴지고 어느새 눈도 감겨져있더라




어제 밖에 나가서 무슨 살충제라도 잘못 먹었는지 종일 토하다

새벽 아침부터 안움직이고 죽어가는애 뒷마당에 옮겨놓은거

나 보고나서야 다리 건너러 간거같아서

미안하기도하고 고맙기도하고 마지막으로 봐서 다행이기도했음




생명이 꺼지는순간을 처음 경험해봤는데


이거 충격이 장난이아니구나


벌써 우리집 본가 강아지 보낼때 상상하면 너무 무습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