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저렇게 적었지만 사실 다들 어떻게 해야할지는 알고 있을거같고 그냥 감정정리를 위해 적는글입니다.
주변인들에게 이야기할정도로는 아직 정리가 안된거같아서요.
공지같은거 있는데 안되는 글이라면 죄송합니다 혹시 그렇다면 지워주세요.
집에서 떠나보내는 것과 병원에서 떠나보내는 것 두가지 상황이 있을텐데 둘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집에서 떠나보내주면 마지막까지 같이 있어줄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지만, 강아지를 단정하게 해주는 것이 어렵고 감정 추스르기가 더욱 힘든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는 상태가 안좋아지면 급하게 연락을 주시지만 마지막을 같이 있어주지 못할수도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강아지가 덜 괴로운 상태에서 갈 수 있고, 가는동안 마음다짐을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집의 경우에는 후자였는데, 집에서는 계속 가족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으로 숨으려해서 너무 무서워서 계속 모두가 볼 수 있는 곳으로 안아 옮겼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링겔을 맞다가 떠난걸 보면 가족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려던 것인가 싶습니다.
강아지가 떠나고 나면 사실 선택지는 거의 하나밖에 없습니다.
땅이 있어서 그곳에 묻어주거나 아니면 나머지 하나는 말하고 싶지도 않네요.
반려동물 장례식장은 24시간을 하는 곳이 많습니다.
집에서 하루이틀은 데리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그럴경우에는 아이스팩을 밑에 잘 깔아주시는게 중요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분비물이 나올 수 있으니 배변패드도 같이요.
반려동물 장례식장도 사람장례와 똑같은거 같아요. 슬픈 가족들에게 마지막 떠나는길을 위해 라고 하며 계속 계산기를 보여줍니다.
저희집 강아지는 옷입는걸 싫어했어서 옷은 따로 하지 않았어요.
화장장의 경우에는 보여주지 않는 곳은 거의 없는 것 같지만 여러 동물을 동시에 화장하는 곳도 있다고 하니 블로그 후기 정도를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염이 끝나고 화장장으로 들어갈때 가장 많이 운 것 같습니다. 오히려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엔 기운이 없어서 앉아있고요.
화장이 끝나면 밀봉된 상태로 납골당에 안치하거나, 집에 데려오거나 아니면 메모리얼 스톤을 만드는 등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집에 데려올거라면 메모리얼 스톤도 괜찮은 선택지일것 같아요. 밀봉이 잘되더라도 습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메모리얼 스톤의 경우 다시 가루형태로 복원 가능한 업체도 있다고 하니 언젠가 뿌려줄 예정이라면 그런 업체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계속 슬플 것 같아서 메모리얼 스톤을 선택하진 않았지만 하지 않아도 계속 슬프긴 하네요.
화장을 기다리며 납골당을 둘러보는데 다른 가족들의 편지가 보였습니다.
절반은 보고싶어하고 절반은 사과를 하고 계셨어요. 왜 다들 잘해주지 못한 것들만 생각이 날까요.
길에서 닮은 강아지를 보면 이상한 기분이 됩니다. 그날 많이 울고 다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계속 머릿속에 돌아다니던 이야기들을 어딘가에 말하고 싶어서 사실 다들 아실 내용이지만 괜히 핑계로 적어봅니다.
좀 더 자주 보러갈걸 뒤늦게 보고싶어지는 이기분이 이상합니다.
다들 가족들과 오래오래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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