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달 전에는 괜찮았는데 한두달 사이에 얘가 기력이 좀 떨어진 것 같음

어머니가 퇴근하고 와도 마중 안나오고 잠자다가 일어나고 걸음거리도 이전보다 느릿느릿함


내가 딱 4달 전에 자취 시작해서 달에 한 번씩 보러 가거든?

어머니는 같이 사니까 알아보는데 나는 이름 부르고 냄새 맡아보라 해도 몇 번 맡고 그냥 가버림

그래도 몇시간 있으면 좀 알아본건지 와서 만져달라고 손 툭 치고 그러긴 하는데... 예전만큼은 아니고 불러도 반응을 잘 안함

원래는 계단 발소리도 구분하고 도어락 누르면 반응해서 먼저 나와있고 엄청 짖으면서 반겨줬거든
부르면 쫄래쫄래 오고

어머니한테 물어보면 밥도 잘먹고 산책도 잘다니고 활발하다고 해서 그냥 노화로 기력이 떨어져서 그런가보다 했음... 먹는 것도 엄청 잘먹어서 ㅇㅇ...


근데 오늘 새벽에 배변 실수 하더니 구석진 곳에서 발 핥다가 그대로 멈추더라

무슨일 생긴건가 싶어서 다가가서 이름 불렀는데 반응 없다가 만지니까 살짝 놀라면서 두리번 거림

그상태로 또 가만히 있길래 어머니가 안아서 침대에서 만져주니까 겨우 잠들었는데

이거 아무리 생각해도 치매 증상 같아서 물어보니까
전에도 배변 실수 몇 번 했고 이전보다 잠도 더 자주, 오래 잔다고 하더라

너무 걱정돼서 잠이 안온다

한두번이 아니라는 거 보면 이미 어느정도 치매 진행 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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