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5년 전 강아지 키우고싶다고 해서 


마침 엄마 지인이 새끼 분양하길래 데려옴


이후 아빠 성인 오락실 다니다 걸려서 엄마와 별거

(젊었을 때 노름으로 빚 2억 넘게 진 전적이 있음)


자취하던 내가 강아지 돌보기 위해 집으로 들어감


엄마랑 나랑 둘이 살면서 돌보려고 했으나


엄마가 바쁘다는 이유로 거의 내가 돌보게 됨


너무 힘들고 어이없어서 엄마랑 대판 싸우니


형이 자기가 주말은 도맡겠다며 중재함


그뒤로 단 한번도 주말에 돌본적 없어서


형이랑도 반쯤 절연


그런 상태가 몇 년 지속되다보니


가족이 강아지를 돌봐야한다는 책임감 자체가 사라짐

(처음부터 미미하긴 했음)


가끔 내가 쌓이고 쌓여 폭발하면


엄마가 “그깟 강아지 산책 좀 시키는 거 가지고 유세냐, 내가 앞으로 맡겠다. 그만 유세 부려라”


라고 해서 존나 열받지만 참으면,


그 뒤로 한번도 능동적으로 돌보거나 산책시키는 법이 없음


미용, 사료사기, 사료주기, 놀아주기, 산책, 패드 사기, 패드 갈아주기,


심지어 밤에 같이 자기 까지 


모든 돌봄의 8~90%를 내가 떠맡고있는데


가족 구성원에개 그 어떤 고마움이나 사과의 말을 들어본 적도 없음


존나 열받아서 강아지 그냥 방치하고 싶어도


방치한다고 가족들이 정신차리고 돌볼 것 같지도 않고


그러면 다시 강아지만 불쌍해지는 거니까


결국 내가 포기 못하고 악순환이 반복됨


개 ㅆㅂ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