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나 개의 뇌에는 크게 두 팀이 있다고 생각하면 돼.
하나는 “낯선 상대 조심해” 하는 경비팀, 다른 하나는 “가까이 가도 돼” 하는 환영팀.
여기서 GTF2I(그리고 같이 자주 언급되는 GTF2IRD1)는 특히 낯선 상대를 볼 때 경계 신호의 세기, 쉽게 말해 “낯선 사람 경보음 볼륨” 쪽에 관여하는 유전자처럼 이해하면 편해. 윌리엄스 증후군은 7q11.23 구간의 여러 유전자가 함께 빠지는 상태인데, 연구들은 그중 GTF2I를 사회성, GTF2IRD1을 다른 인지 특성과 연결해 왔고, 또 GTF2I 변이는 낮은 사회불안과 위협 자극에 대한 편도체 반응 감소와도 연관됐다고 보고했어. 1
그래서 쉽게 말하면, 보통은 처음 보는 사람을 만나면 머릿속 경비원이 “잠깐, 먼저 살펴봐” 하고 브레이크를 거는데, 이쪽 조절이 약해지면 그 경비원 목소리가 작아지는 거야. 그러면 “위험한가?” 보다 “가까이 가도 되나?” 가 먼저 켜지기 쉬워져. 그래서 낯선 사람에게도 잘 다가가고, 유난히 친근해 보일 수 있어. 다만 이건 “착함 유전자” 나 “공격성 0 유전자” 라기보다, 경계심의 문턱을 낮추는 쪽에 더 가깝다고 보는 게 맞아. 윌리엄스 증후군도 실제로는 과사회성과 함께 불안 같은 특성이 같이 나타날 수 있어. 이 부분은 내가 연구 결과를 쉽게 풀어 비유한 설명이야. 2
개도 비슷해.
개 쪽 연구에서는 사람을 유난히 잘 따르고 잘 다가가는 성향이, 인간 윌리엄스 증후군 관련 영역과 대응되는 유전체 구간의 변이, 특히 GTF2I·GTF2IRD1 주변 변이와 연관된다고 봤어. 그리고 후속 연구는 개 GTF2I 안의 전이인자(TE) 변이가 유전자 조절 방식과 크로마틴 구조를 바꿔 이런 성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제시했어. 비유하면, 개는 “사람 = 경계 대상” 으로 분류되기보다 “사람 = 접근 가능한 사회적 대상” 으로 더 쉽게 분류되도록 세팅된 셈이야. 3
한 줄로 요약하면:
GTF2I는 “사람을 좋아하게 만드는 마법 스위치”라기보다, “낯선 상대에 대한 경보음을 줄이는 볼륨 조절기”에 더 가깝다고 이해하면 돼. 그리고 그 볼륨은 유전자 하나만이 아니라 여러 유전자와 환경이 같이 만져. 개에서도 실제로 사회 환경과 어린 시절 사회화 경험이 사람 친화성과 관련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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