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견이랑 신호등 기다리고 있었는데  멀리서 겁나 북실북실 상근이 닮은? 대형견이랑 견주가 오는거임 일단 난 그거보고 우리 개 완전히 안아서 들어올렸음 근데 솔까 대형견들 웬만하면 다 온순하고 다들 통제 잘 한다니까 하나도 걱정은 안했음 저쪽이 오히려 내가 오버해서 기분 나쁘겠다 싶었지

그때 울집 개가 안긴채로 왈 하고 짖었는데 대형견이 그거듣고 흥분했는지 짖으면서 달려들어서 그쪽 견주가 통제 못하고 끌려오다가 넘어지기까지 했음 비가 그친 직후라 바닥이 좀 미끄러운 것도 컸을거임 마침 신호등 바껴서 난 당황한채  도망쳤음

일단 대형견 제압 못하는 저쪽 잘못도 있기야 하겠지만, 눈앞에서 사람이 끌려오다 넘어지는거 본게 생각보다 당황스럽고 충격이 컸음 그래서 그냥 내가 둘이 눈 못마주치게 아예 뒤돌고 있었거나 뭐가 됐든 우리개가 먼저 안짖게 했으면 사고 자체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 같아서 미안해지는데..안기만 한다고 다가 아니었던 것 같음

이게 내가 맞게 생각하는건지 미안해하지 않아도 될걸 미안해하는건지 영 헷갈리네 평소에 대형견 견주들도 소형견 견주들이 자기 개들 먼저 흥분시키는거에 불만 많다는 걸 들어왔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