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4년 정도 키운 강아지가 있는데

재작년에 무지개 다리 건넜음


그래서 내가 진짜 많이 슬퍼하고 많이 무너져내렸음

정신과 다니면서 약 받아 먹을 정도로 많이 힘들었는데


꿈에서도 한 번 안 나와주고 진짜 힘든 날들 보내고 있다가

하루는 내가 누나 집에서 잔 적이 있는데

누나 집에 우리 강아지 유골이 있었음


침대 머리맡에 강아지 유골이 있었고

내가 거기서 잠들었는데

그날 처음으로 내 꿈에 강아지가 나옴


꿈 속에서 강아지가 내 폼에 안겨있었고

그걸 본 나는 펑펑 울었음 근데 강아지도 갑자기 폼에 안겨서

코를 훌쩍대면서 막 울더라 마치 자기 때문에 슬퍼하고, 힘들어 하는 나를 보니 자기도 너무 슬프다는 듯이 막 훌쩍대면서 울더라 강아지가


그렇게 잠에서 깸

그 일이 있고 나니까 뭔가 가슴이 후련하더라

물론 슬픈 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우리 강아지가 나보고 슬퍼하지 말라고 내 꿈에 찾아와준 것 같아서큰 위로가 됐음





마지막으로 이건 혼자 롤빗 갖고 놀다가 털에 엉켜서 떼달라고 하는

우리 강아지.

참 많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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