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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에 한창 더울때 심장마비로 떠났다


생일이 2월 8일인데 2025년 2월11일 갑자기 걸음걸이가 몇일전부터 안좋아지더니


사지마비가 왔다 동네 병원에 데리고가니 검진해보자고 40만원 뜯겼는데


비만견임에도 당뇨 고지혈증 이런거없고 건강하다고 했다


검진 받고오니까 오뚜기마냥 못일어나더라 병원도착할때까지만해도


엎드려있을수있었는데 검사 끝나자마자 나 보니까 대변 소변 막지리더라


관절염같으니까 약먹이고 좀 지켜보잰다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돌팔이가 따로없다고 생각한다


내새끼 아프니까 눈에 뵈는게 없어서 그자리에서 울면서 돈계산하고 바로 나갔다


하루이틀 지나도 차도가 없길래 침치료가 괜찮다해서


인천 ㅎㅇ병원가서 침치료 받았는데


차도 좀 보이다가 청색증 발현해서 심장병 같다고 ..


24시병원가니까 급성디스크 사지마비에 심장병 B2 판정받았고


척수연화증일수도 있다더라 기대수명이 15일 이내고


언제든 죽을수도있다고 척수가 녹아내리는병이라고


이때 검사비 100정도 또 지출했다 돌팔이 동네병원 소개로 갔는데도..


내새끼아픈데 그게 뭐가 대수겠냐만은


15일동안 밥도 안넘어가서 15kg 강제다이어트 했었다


당시에 어머니도 교통사고나서 갈비뼈 5대 나가시고


새집 이사직전이라 아버지랑 나랑 맘고생이 젤 심했던 시기


15일 잘버티고 척수연화증이 아니라고 판정받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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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3개월간 계속 누워만 지냈다 걷지만 못한다뿐이지


그래도 정신은 또렷해서 약이랑 처방사료 먹이면서 재활훈련이랑 침치료 병행했다..


정성이 통한건지 새집 이사하고 6월쯤에 다시 걷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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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기전엔 체중 6kg쯤됐는데 중간에 스테로이드치료 영향으로


4kg까지 빠졌었다ㅜ


그래도 다시 걸으니까 부모님도 나도 세상 다 가진듯이 좋아했던게 기억이난다..


그렇게 7월 중순까지 잘지내다가 분당 호흡수가 45-50회를 맴돌더라


심장병 강아지는 분당호흡수가 45회미만이어야하는데


병원갈날이 3일 남았고 좀 버텨주겠지 한게 안일한 생각이었다..


지방에서 근무하는데 본가(서울)에서 갑자기 애기가 청색증이 엄청 심해졌다


얼마못살거같다더라


영상통화로 보니까 아니다싶어서 바로 병원가라고 했고


서울 올라가려는데


아버지한테 전화와서 애기가 죽었다더라..


전화 받기전까지 설마 죽지는않겠지 했는데 진짜 갔다고 하니까


아무생각안들고 운전대 잡고 병원빨리데려가라고 소리치면서


운전했다ㅜ


병원 도착하니까 상자안에 눈감겨있는 아이가 있더라


눈물보단 앞으로 어떻게하지 생각만 나더라 강아지랑 어머니 병원비 지출때문에 


장례식 비용도 걱정이 됐었어서ㅜ


아버지랑 애기하면서 많이아프다갔다 이제라도 안아프니 됐다 ..


막상 장례식장 도착해서 접수증 쓰는데 요람에 있는 애기보니까


현실체감이 되서 바로 폭포수처럼 울음이 쏟아지더라


못해준거만 생각나고 마지막 가는길 못지켜준게 너무 내 자신이


한심하고 원망스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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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해주는 목걸이나 묘비도 못해준게 지금 생각해도


미안하더라 평소에 더운걸 끔찍이도 싫어하던 아이라


화장터에 들어갔다가 한줌재가 됐는데 또 불구덩이에 보내는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유골함보면 계속 생각날거같아서 장례식장 뒤편에 수목장으로 했어


시간 날때마다 가서 추모하고 오는데


갈때마다 눈물 쏟고옴.. 여태 꿈속에 4번인가 왔다 떠난지 9개월


됐는데 최근에도 왔는데 사지마비로 고생하던 아이라


한창 이쁘던때 모습으로 힘차게 뛰노는모습 보여주고 가더라


글 쓰면서도 눈물이 계속 맺히는게 펫로스는 고치는게 아니라


맘속 한켠에 묻어두는거같더라


언젠가 꼭 다시 만날날이 있기를 바라며 글 마무리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