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까지 사료 맞는지 확인할 때
변의 색깔,형태,질감 / 강아지 알레르기 반응 / 기호성 정도만 확인하면 되는 줄 알았거든


근데 우리집 강아지 중 한마리가 유독 황금똥 싸는데 냄새가 진짜 안나
난 그게 단순히 주인 입장에서나 좋은거겠지 했는데

사료 관련해서 찾다보니까 생각보다 강아지 응가 냄새가 건강이랑 밀접하게 연결돼있더라



변의 색깔,형태,질감 다 정상적인데 냄새가 안 난다는 건

소화 흡수율이 아주 높다거나 (단백질을 100%에 가깝게 흡수하고 있는 것)
장내 유익균이 잘 활성화 돼있기 때문이래

 

보통 흔히들 좋다고 말하는 사료들은 고단백 사료가 많은데

고단백 사료를 먹이는데 응가 냄새 지독하고 방귀 많이 낀다면 강아지에게 사료 안맞는다고 의심해볼 필요가 있는 듯

냄새를 제외한 나머지 기준이 정상일 땐 
단백질 함량이 강아지의 활동량에 비해 높은거라 
급여량을 줄이거나 강아지 활동량을 늘리거나..

이런 거 보면 무조건 단백질이 높다고 해서 좋은 게 아니라
자기 강아지 활동량에 맞게 먹이는 게 중요한 거 같아


아 근데 예외로 생선 사료 먹는 애들은 변냄새 독한 건 어쩔 수 없는 듯 ㅎ..


사람도 장 건강하고 소화 잘되면 대변,방귀 냄새 안나고 안좋으면 냄새 나듯이
강아지도 마찬가지인데
난 무의식적으로 강아지 응가에선 냄새 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네


그리고 성분 좋다고 언급되는 사료들
단순히 유기농 어쩌고 비싸고 흔치 않은 재료 써서 좋다고 그러는 게 아니라
소화 흡수율하고도 관련이 있더라고


왜 화식과 생식이 영양소 비율만 맞출 수 있다면 사료보다 좋은걸까 
사람도 뭐 신선한 거 먹으면 좋으니까 강아지도 마찬가지겠지 당연하게 생각하고 깊게 생각 안해봤었는데
신선도와 소화 흡수율이 관련이 있었음

신선한 재료일수록 소화 흡수율이 높고

또한 고온/고압의 반복적인 공정을 거칠수록 소화 흡수율이 떨어짐

보통 낮은 가격대의 사료들이 이런 고온/고압의 압출 성형 방식으로 가공함
프리미어 사료들은 동결건조나 에어드라이 같은 가공을 해서 소화 흡수율을 최대한 안떨어트리려고 하고

그래서 생식,화식 하는 애들이 변냄새도 덜하는 거고
가공 단계가 단순하고 낮은 온도에서 만들어진 사료일수록 생식,화식 먹이는 효과와 가까워서 좋다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소리를 주절주절 써놨는데
난 빡대가리라 머리 쓰는 것도 싫고 그동안 좋은 게 좋은 거겠거니 하고 살았거든 ㅋㅎ; 그래서 몰랐었음

사료 바꿀까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는데 은근 재밌더라
학교 다닐 땐 공부하는 게 그렇게 재미없고 싫었는데


그리고 흥미로운 사실 또 알게 됐는데
강아지의 뇌와 장 건강은 아주 밀접하게 연관돼있대

혹시나 심심하거나 나처럼 할 짓 없는 갤러들은 장-뇌축에 관련된 거 찾아봐
재밌음

최근 들어 예민해졌거나 분리불안 심해진 강아지들은 장 건강이 안 좋을 수도 있다는 거

그리고 반대로 장 건강이 좋으면
사회성이 좋거나 행복한 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