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모집 강아지 18살먹고 왼쪽 뒷다리 마비왔을때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워서 일부러 이모집 피해다녔는데

그렇게 잊으려고 노력하며 몇년 살다가 죽었다는 얘기 전해들으니까 가슴이 쿵하더라 ㅇㅇ...

다시 생각해보면 15년이 수명인 개가 18년이나 버텨줬다는 사실에 감사하면서 많이 안아주고 곁에 있어야했는데

힘들어하는거 보기 안쓰럽고 죽는거 볼까봐 무섭다는 별 좆같은 이유로 피해다녔으니 얼마나 추한 사람이냐

귀여울때 어린 강아지일때는 이름까지 지어줄 정도로 좋아했으면서 아플때는 그렇게나 보기 싫었을까

난 그 이모집 강아지를 좋아했던게 아니라 귀여운 강아지를 좋아했던거야 사실 귀엽기만하면 뭐든 괜찮았을거야

그 강아지는 내가 나라서 좋아했을탠데

한번 더 돌아간다면 아픈 강아지라도 사랑해주고 싶고 마지막까지 쓰다듬어주고 싶지만 난 그럴수없게 되었어

강아지 마지막에 정말 안쓰럽고 너무 불쌍하지만 꼭 피하지말고 옆에 있어줘라 너네는 그래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