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감자는 참 사과를 좋아해


가족중에 날 제일 안좋아하는데 사과 깍아 먹을때면 귀신같이 내 옆으로 오더라


아마 나만 줘서 그랬나봐 ㅋㅋ


그랬던 나도 건강에 안좋다고 사과주지말래서


사과 안준지도 벌써 몇년짼지 모르겠어


그런데 오늘 오랜만에 사과를 줘도 될거같아


견생 얼마나 산다고 그 좋아하는걸 안줬을까...


넌 다 출근해 아무도 없는 집에서 마지막으로 무슨 생각을하며 무지개다리를 건넜을까


하루만 일찍 갔으면... 내가 옆에라도 있었을텐데


이런 생각을하는 내가 나쁜걸까?


20년을 같이한 네게 마지막이 다가오는걸 알고


괴로워하는걸 알면서도 이기심 널 잡아놨던 날 어떻게 생각하며 떠났니?


그동안 잘해주지 못한게 너무 미안해서


또 이기적이게도 내 마음이 괜찮기 위해


네가 좋아하던 사과를 한보따리 사서 네게 가는 길이야


이거 받고 날 용서해줄래? 


미안해 감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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