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강아지 14살 말티즈인데 갑자기 폐수종 발병해서 노견이라 못 버티고 그저께 무지개다리 건넜어
드라마 보면 강아지가 떠나기전에 가족들 기다리다가 인사하면 떠나는거 진짜더라
현실은 병원에 입원하다가 가는줄 알았는데 그런 드라마같은 믿기지않는 일이 나한테도 일어나더라
엄청 아플때도 밥 먹으면서 살려는 의지를 보여줬던 애가 입원 이틀째 밥도 안먹고 잠도 안자고 있다는거야
그거 듣고 순간 애기가 떠나기전에 우리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거라고 생각했음
바로 가족 데리고 면회갔고 애기 산소방에서 꺼내서 차례대로 안아주면서 인사했어
마지막으로 내가 안아서 이름 불러주니까 갑자기 끙 소리내고 축 늘어지더라
애기 심장이 멈췄대. 선생님이 급하게 데려가서 심폐소생술해서 다시 호흡이 돌아왔는데 옆으로 누워서 필사적으로 헐떡이더라고
그거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가족들 전원 동의로 안락사 진행했어
바보야 고통에서 해방됐으면 그대로 무지개다리 건너지 왜 다시 돌아왔냐고. 들을까봐 말은 못하고 속으로 생각했다
가족들 올 때까지 기다려준게 기특하고 대견한데 애가 필사적으로 버텼다고 생각하니 너무 죄책감들고 후회스럽더라
강아지들은 천사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