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키우고 나서는 최대한 '나는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라는 뜻을 비추기 위해 개한테 혼잣말을 하곤 함.. ㅠㅠ

전엔 그냥 명령어 이리와, 기다려 이정도만 했는데

워낙 개에 대해서 이런 저런 말도 듣기도 했고 특히 안좋은 말이나 욕을 들었을 때는 처음엔 속상했지만

나중에 계속 되새기다 보면 개를 싫어하면 당연히 개가 나오는게 싫겠지. 싶더라


래도 지킬 건 지키면서 다니기도 하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주변 사람들 중에 개를 극혐하는 경우가 있으니 안심시키기 위해서

나는 인도가 아니라 풀 있는 곳, 흙있는 곳(사람 없는 곳)으로 다니는 편임.

그러면서

"안돼~ 우린 사람 없는 곳으로 가자~ 멍뭉아" 이런식으로 혼잣말을 좀 하는 편임.


밖에서는 전화하거나 누구랑 함께 가는게 아니면 완전 침묵하고 다녔는데 달라진 점이지.



그런거 말고도 처음 멍뭉이 키울 때, 다른 견주가 와서 막 살갑게 몇살? 어떤 개임? 암수? 이런거 물어볼 때나

아래 글처럼 '며짤이예요? 아이고 귀여워~!~!'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보고.. 처음엔 좀 당황했는데

나중엔 장단맞추게 되더라고. 

'며짤이예요~?' 하면

'우리 댕댕이는 며짤이예요.~' 이런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견주들 만나면 무뚝뚝한 분들은 소수고 대부분 막 서로 칭찬하고 예뻐해주고 그러는게 다수같더라고...



그러다 보니 나도 살짝살짝 변하다가

얼마전엔 어떤 댕댕이가 나한테 와서 마구 꼬리를 치면서 '앙앙! 앙앙!' 하고 짖길래

나도 같이 그 개한테 '멍멍!' 하고 짖어줬음.

그 때 그 견주가... 자기 개한테 개소리 낸 사람은 내가 처음이라고....


당황하셨죠? 죄송합니다. ㅋㅋㅋ 저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하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