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순이 무서운 이야기 발생 하루전, 즉 지난 월요일



할매가 텃밭에서 일하고 있는데 유난히 점순이 많이 짖었다함


텃밭에서 점순이 개집까지 계단이 좀 많아서 귀찮아서 걍 냅뒀다가 오후에 산책가려고 점순이한테 왔더니, 

점순이 개집앞에 누군가 던진 커다란 돌멩이가 있었다고... 

( 진짜 큼. 내 손바닥보다 큼 )


아는 형들은 알겠지만 점순이 전에 키우던 나름이가 어느날 갑자기 ( 동네주민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 독공격으로 죽었음


진짜 할매랑 나랑 너무너무 놀래고 겁나고 떨렸음



점순이 몸을 꼼꼼히 살펴보니 어디 다른 곳 다친곳은 안 보이고 눈앞꼬리가 조금 헐었음

이건 돌멩이를 맞아서 생긴 상처같지는 않고 누군가 뾰족한 걸로 점순이를 공격했거나 ( 돌멩이와 별개로 ) 점순이가 놀다가 지 발톱으로 찌른 거 같은데 

그동안 점순이의 생활습관상 아마도 전자가 유력... 



CCTV 돌려보니 돌멩이 날아오는 방향은 보이는데 사람이 안 보임

심증가는 인물은 장닭 주인 할매... 

( 워낙 개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고, 나름이 사건의 용의자 집안이자, 점순이가 유난히 그 할매를 싫어해서 지나가면 짖음 )



어제 그 할매 오니까

짖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 으르렁거리면서 목줄 끊고 튀어나가 덮칠듯이 흥분하는 점순이를 봐서는 그 할매가 범인이 유력함



점순이가 과연 복수때문에 장닭을 공격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점순이 안전을 위해 어제부터 점순이는 안방 창문 앞 데크에서 재우기로 결정



개집 새로 지었는데 낮잠용 됐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