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가 작년에 하늘나라로 갔는데 노견이라 백내장도 심하고 눈을 거의 못 뜨는 상태였거든.

그런데 하늘나라로 떠나는 당일 아침부터 이상하게 눈을 크게 뜨고 집안 곳곳을 바라보더라구.  가족 한명 한명을 계속 눈으로 쫓고. 마치 떠나전에 모든 것을 기억하고 각인시키려는 듯이.

그날 눈망울도 너무 또렷또렷하길래 좀 나아지는건가 싶어서 가족 모두 기뻐했는데 잠깐 외출하고 집에 오니까 떠났더라고.

이제 떠난지 1년 가까이 돼가는데 아직도 그날의 모습이 잊혀지질 않네. 아마 평생 못 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