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인데
길에 혼자있는 애를 언니가 데려와서 키우게 됐어
다른 멍멍이들한텐 너무 좋아서 꼬리 흔들면서 먼저 다가가고
냄새 킁킁 맡고 그러거든
물론 멍멍이들 무서워 할까봐 냅두진 않아..
얘가 근데 사람한텐 너무 공격적이라고 해야할까?
산책다니거나 할때 사람들하고 스칠땐 아무 이상없는데
관심보이는 사람한텐 으르렁거려
술 취한 사람은 단번에 알아채고 크게 멍멍 짖고
아빠가 술취해서 오면 주변에 안갈라고 그래
엄청 애기때 술취한 아저씨한테 맞을뻔 한 적이 있거든..
그래서 그런건지..
어렸을때부터 해코지한 사람도 진짜 엄청 많았고..
내가 훈련을 잘못시킨 탓이 더 크겠지만..
아무튼 병원에 못 데려가는게 너무 마음에 걸려
애기때 병원에서 안 좋은 일 있고 나서 안 갔다가
얼마 전에 무슨 일이 있어서 가게 됐는데
겁이 나는지 오줌을 막 지리고
의사선생님 주사할려고 하니까 발버둥 치고 주사하니까 물려고 그러더라
결국 마취시켰는데
마취하는거 처음 보고 나서 너무 마음이 찢어지는 것 처럼 아팠어
앞으로 병원 갈때마다 그래야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얘랑 오래 오래 살려면 병원도 가고 해야하는건데
건강검진도 받게하고싶고 그런데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진돗개가 원래 자기 주인 외엔 배타적인 동물임. 모르는 사람이 관심보이는건 만지고 싶단 뜻인데 개들은 만지는 걸 별로 안 좋아하고. 억지로 그렇게 하지 말고 일단 냅둬봐
트라우마가 강한가보다 ㅠ 피해다니는 수밖에 없지. 진돗개들 주인이랑만 친한 녀석들도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왕! 하진 않던데 ㅠ 트라우마 오래가 울멍도 어떤 술취한 아재가 거시기 만지려고 했던 기억때문인지(그전에 거시기를 물렸었거든) 그 이후롬 아저씨가 머리만지려고 하면 고개를 돌림. 근데 아저씨중에서도 좋다고 반기는 아재가 있고 아닌 아재가 있는걸 보니 생김
새나 냄새를 따지기도 하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