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b2ysSvtPlxA
너를 보낸지 3주째,
형과 누나는 마지막까지 갈까말까 고민했던 여행을 결국에는 맘편히 와버렸다. 더이상 걱정할 니가 집에 없으니까.
아름다운 초원을 보면 니가 뛰놀고 있을 것 같고, 비온 뒤 무지개를 보면 니가 보내는 신호같아.
집에 있는 엄마 꿈속에도 나오고 집나온 형과 누나 꿈속에는 같은 날 나오는걸 보니 너는 잘 지내는거 같다.
매일매일 생각난다. 사진과 동영상을 보고 있으면 어떤 날은 눈물이 나오고 어떤 날은 웃음이 나온다. 집에 돌아가면 이젠 정말 실감나겠지?
아무리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있어도 너랑 걷던 아파트 산책길이 더 좋다는 걸 이제 깨달았다.
삶의 순간순간이 얼마나 빛나는 것인지, 얼마나 소중하고 온몸으로 느껴야하는 것인지 깨달았다.
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남은 우리 넷이 더 단단해지는 것을 느끼며 니가 정말 네발로 온 스승이었다는걸 깨달았다.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몸이 정상으로 돌아온다는데 니가 새끼도 낳는건 아닌가 드립치는거보면 이젠 나는 괜찮아진 것 같아.
많이 보고싶다. 조금만 기다려!
세상에 와서 채 1년도 못살고 떠난 우리 댕댕이가 생각난다 벌써 15년전 일이지만 아직도 잊지 못해 컴퓨터에 저장해둔 사진 가끔 꺼내보고 오빠랑 했던이야기 또하고 또 하고 우리 댕댕이가 그랬었지 애교만점이었지 똑똑했지 오줌도 많이 쌌지.. 그날, 거기 두지 않고 데리고 왔다면 우리 곁에 있을까 지금도 후회하고... 너희 댕댕이 건강하게 뛰놀고 있을거야.
나중에 꼭 다시 만날테니 이야기 많이 쌓아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