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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강아지였던 방울이야
나 지방 내려와있는데 방금 죽었대
여동생이 방울아 불러도 기척이 없길래 가봤더니 조용히 옆으로 누워서 일어나질 않더래
동물병원 데리고 갔더니 이미 죽었다네
7년정도 살다 간듯

방울이는 사실 내가 데려온건 아니고 동생이 외로움을 좀 많이 타 성격상
그래서 앞뒤 안가리고 막 졸라서 급하게 데려온앤데 보니까 단모치와와인거야
단모치와와 털 오지게 빠지는걸 모르고 데려온거야
엄마아빠 당연히 반대심하고 절대 풀어놓지도 못하게 베란다에서 키웠거든
여동생 이 씨발년은 처음엔 잘 보살피는거같더니 지도 감당 안되는지 아님 귀찮아진건지
나중에는 엄마담당으로 넘어가더라
보는내가 다 안쓰러워서 아크릴판으로 집안에 조그맣게 공간 만들어줬는데
그거도 솔직히 맘에 안들었거든 그 공간이 걔 삶의 전부인거잖아

평소에 나는 계속 밖에서 생활해서 잘 돌봐주진 못했는데
얼마전에 집갔다가 같이 산책한번 나가서 찍은 사진이 있네
저렇게 평생 묶여사느니 그냥 일찍 하늘나라 갔으면 좋겠다고 볼때마다 생각했었는데
가는모습도 못보고 못챙겨줘서 미안하고 글쓸만한곳이 여기뿐이라 소소하게 남겨봐


방울아 혹여 다시 축생으로 태어난다면 절대 내동생같이 외로움많은 무책임한 년을 견주로 맞지않길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