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개한테 얼마 전부터 수컷 개가 자꾸 얼쩡거림
털은 깨끗해보였고 비글 닮았는데 집 없는건지 자꾸 찾아오더라고
근데 몬가 그냥 우리 소중한 멍멍이한테 찝쩍댄다 생각하니 걍 걔가 재수 없었음
평소엔 묶어놓고 나 밖에 나와있을때만 풀어주고 놀게하는데
그 새끼가 몰래와서 우리 댕댕이 데려갈려고 하드라
내가 자꾸 부르니까 잠깐 고민하더니 우물쭈물 따라가더라고
그런데 오늘은 그 수컷 개가 안 찾아왔어
잠깐 우리 개 풀어줬는데 원래는 집터 밖으로 안 가는데
자꾸 그 앞에서 서성이고 어쩔 줄 몰라하고
나도 추우니까 들어갈려고 목 줄 다시 채워주니까
평소엔 얌전히 개집으로 들어가서 쓰다듬어달라하는데
오늘은 갑자기 힘없이 멍하니 서서 허공만 쳐다보고 있더라
나는 없어도 혼자 잘 놀드만 자식 키워봐야 아무 쓸모 없다
에휴
중성화 안한 암컷이냐? 발정 난거 아녀?
시골개니까 중성화는 안 했는데 4년동안 살면서 이런적은 첨이야...
암컷 발정나면 동내 수컷들 다 난리 나는겨. 옆동네에서도 넘어올걸. 그리고 발정 기간에 교미 못하면 암컷 개도 우울증 비슷하게 앓아. 나도 시골에서 키우는데 새끼 꼭 봐야될거 아니면 중성화 시켜줘. 목 묶여서 피하지도 못하고 도망치지도 못하고 걍 당하고 새끼 놓는거 아니냐. 니가 진짜 자식처럼 키운다면 함 생각 좀 해볼 문제다.
난 시골개니까 오히려 중성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임. 도시에서는 다 집안에서 아파트에서 키워서 원치 않는 임신 같은거 있을수가 없는데. 시골은 대충 풀러놓고 대충 묶어놓고 냅두니까 책임 못 질 새끼들만 막 늘어감.
로미오와 줄리엣이따로없네...
개판 로미오와줄리엣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