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사진 올릴때마다 너무 예뻐해줘서 고마워
아이 이름을 쓰지는 않을게 내가 너무 슬플것같아서
그동안 단 한번도 목줄 풀은적이 없는데
엄마가 집앞에서 더우니꺼 가방에 넣어 올라가려는데
그 순간적으로 튀어나가서 지나가는 차 뒷바퀴에 맞아서
그 순간 즉사 했다고 하더라

욕할사람도 많고 우리 엄마 잘못이긴해서
차주는 그대로 정말 몰랐는지 뭔지 그냥 가버렸다가
엄마가 신고해서 경찰서에 자긴 못봤다 하고
차주쪽 보험사가 목줄 안했으니 5대5 과실로 처리하자네

차주에게도 미안하고 일하다가 엄마가 전화와서
바쁘니까 끊어 했는데 울먹거리길래 일에 집중이 안되서
무슨일인지 설마설마 하면서 펫캠 켰는데 집은 비어있고
엄마는 전화를 열통넘게 안받다가 받았는데
설마설마 하는 나쁜 예감은 다 들어맞더라 엄마 말고
수의사가 즉사했다고 얘기해주는데 정말 괴롭더라

바로 병원 달려갔는데 일반적으로 차사고 난 강아지들하고
다르게 외상이 하나도 없고 겉으로보기엔 예쁜 내동생이
그냥 피곤해서 자는거 같더라
정말 실감이 안나서 엄마한테 화도 내보고 믿겨지지않아서
정말 통곡을 했던거같어

장례식장 바로 이동하는데 두시간 거리 가면서도
앞에 강아지 화장하는동안 마지막으로 인사하는 시간을
가지몀서도 실감이 안나고 이게 현실인가 싶어서
하염없이 울다가 천에 감싸고 관에 넣어놓으니
그제서야 실감이 나서 너무나 괴롭더라

우리엄마 정말 내동생 못난 형아가 일하느랴고
밤낮으로 1년 6개월간 정말 사랑으로 키워줬어
그래서 엄마가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하고
아무 죄도없이 이런일이 생긴 차주에게도 미안하고
무엇보다 정말 사람도 좋아하고 강아지도 좋아하고

어딜 데려가도 너무 착하게 잘 있던 내동생
이렇게 짧을줄 알았으면 아무리 힘들어도 그 좋아하던
한강, 더워서 2시간할거 1시간만 하고 들어오고 그런거
정말 후회만 남을 뿐인거같아
우리집 강아지지만 어쩜 이렇게 착하지 싶었는데
주어진 시간이 얼마 안됬었기에 그랬던거구나 싶고

형이 아직 30살이라 어느정도는 좀 기다려야겠지만
나중에 만나면 정말 행복하게 해줄게
있을때 잘할걸 이라면서 너에대한 미안함 평생 안고 살게
엄마한테 뭐라할때마다 그 착한 너가 엄마한테 뭐라하지말라고
형아한테 그렇게 짖어댔었는데 엄마도 형이 잘 챙길게

너무 미안하다 정말
1년 반 이라는 시간밖에 널 못지켜줘서 정말 미안하다
너무 어린나이에 널 보내게되서 너무 힘들지만
너 생각해서 열심히 살게 너무너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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