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어제 독도에 관련된 많은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면서 기존에 피상적으로 생각하면서 신념화 됐던 것들이 다시 정리되었는데.
이제 일단은 생각을 정리하고 잠정적으로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 여기에 내가 계속 매달릴 시간이 없기때문에 ㅋㅋ

결론부터 말한다면 독도는 한국이 그냥 실효지배하면서 가는 게 정답이다.

일단 내가 봤던 자료를 토대로 몇가지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사실들만 나열하겠다.


ㅇ 한국쪽 고지대에 나타난 우산도는 독도가 아니라 죽도이다.
ㅇ 세종실록지리지/동국여지승람/고려사 등에 나타난 우산도 역시 죽도이며, 눈에 보인다는 기술 역시 울릉도 관점이 아니라 울진현 관점이다.
ㅇ 일본의 고지도엔 독도를 두개의 섬으로 정확하게 묘사한 지도들이 꽤 많다. 즉 기록상으로 일본은 독도를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ㅇ 그러나 인지한 것과 일본영토로 귀속했느냐는 완전 별개의 문제로 일본 역시 이전에는 독도에 가치를 별로 두지 않았으며, 가치를 인정하게 된
    시점에서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는 의식이 없었다
ㅇ 태정관에서의 외1도는 독도가 분명하다. 이는 부연 기록에 외1도가 송도이며 그걸을 묘사하는 자료가 현재의 독도와 거의 유사하다. 그리고
    외1도가 독도가 아니라면 이를 설명하는 지도에 현재의 독도 그림을 굳이 그려 넣을 이유가 없다. 독도를 잘라내고 울릉도와 죽도만 그려
    넣으면 되지.
ㅇ 즉 태정관 기록에서 보여지는 것을 보면, 일본은 그당시에 독도에 대해 자기땅이라는 인식이 없었으며, 울릉도 외1도라고 표현한 것을 역으로
    추정해 보면, 이를 적어도 조선과 관계가 있는 땅 (왜냐하면 울릉도는 확실하게 조선 영역이라고 일본도 생각하고 있었으므로)이라고
    생각했단 반증이다. 물론 조선에서 울릉도 공도화 정책을 썼지만, 일본에서 바라본 시각이 자기네 땅이 굳이 아니라고 판단을 한 이면에는
    조선을 의식했단 것을 보여준단 말이다.
ㅇ 일단 1900년 조선칙령의 석도가 어디냐는 차치하고, 1906년 심흥택이 올린 보고서에 담긴 의미를 보면, 적어도 1906년 시점에서 조선은
    독도를 조선땅이라고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일본이 독도를 자기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인식했을 때 저런 보고서를
    상부에 날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ㅇ 조선에서 1906년 이전에 명확하게 독도에 대한 기록이 없긴 하지만 1906년 당시 조선 울릉도 군수 심흥택은 독도가 자기 관할이라는 의식이
    분명하게 있었다.
ㅇ 자 그러면 이런 의식하에서 역으로 조선칙령을 생각해야 한다. 조선칙령에서의 석도는 그런 어디를 지칭하는가?
ㅇ 다행히 이 칙령에 석도와 별도로 죽도를 명시했기에 우산도=죽도는 석도가 분명히 아니다.
ㅇ 그러면 석도가 관음도일까? 관음도가 서목도라 불렸고 서목을 석으로 줄여서? 근거가 미약하다.
ㅇ 오히려 석도=돌섬=독도가 좀 더 논리성이 있고 여기에다 독=돌의 전라도 방언, 그리고 울릉도민의 80퍼센트가 전라도인이라는 게 더 힘을 실어준다.
ㅇ 석도가 독도다라고 명확하게 판단할 근거가 다소 약한 건 사실이지만, 1906년 심흥택이 자연스럽게 울릉군 관할 지역 독도라고 중앙정부에 올린
    보고서를 볼 때 불과 6년 전에 독도를 조선에서 인식도 못했고, 관할지역에서 배제된 섬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고 본다.


즉 독도가 한국땅이 되기 위한 근거를 정당화 하기 위해서는

ㅇ 일본쪽의 태정관 자료에서 울릉도/독도 제외 부각
ㅇ 1900년의 조선칙령에서의 석도=독도의 근거를 보다 강화하는 것
ㅇ 1906년 심흥택의 보고서에서 이미 독도를 울릉도 관할지역으로 인지하고 있었다는 사실 부각

그리고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런 짓을 하면 다른 근거들의 논리적 타당성 마저 의심받는다.

ㅇ 고지도나 역사서에 나타난 우산도를 독도라고 우기는 일
ㅇ 그리고 황성신문 기록 등 몇가지 논리성을 결여해서 자의적 아전인수식의 해석

결론적으로 독도는 일본에게 돌려줄 필요는 없으며 (사실 이런 저런 거 아니더라도 그냥 독도는 우리가 지배하면 된다. 인과응보 차원)
지금의 실효지배로 갖고 있는 상태가 최선이다. 도발하면 그때는 응징 ㅋ.

따라서 역대 집권자들이 바보들이 아니었으며 이런 저런 이유로 (즉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근거가 확실치 않기에) 그냥 묵묵히
실효지배가 정답이었는데 최근의 이명박 행보는 어딘가 모르게 부자연스럽고 뭔가 의심이 든다는 것이 내생각.

이상으로 잠정적으로 독도에 관련한 생각은 마무리 지을 예정. 여기에 투여할 시간이 없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