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순은 덕수고에서는 물론이고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주로 2루수로 활약했다. 지난 9월 대만에서 열렸던 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의 4번 2루수로 활약하면서 6안타6득점으로 팀 내 안타와 득점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박준순이 프로에 입단하던 해 두산의 유격수 자리가 공석이 됐고 박준순이 가진 재능과 잠재력이라면 유격수에 도전장을 내밀어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오명진은 군복무를 마치고 작년 시즌을 통해 일취월장한 기량을 과시했다. 비록 1군 출전은 2경기 1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퓨처스리그에서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318 4홈런43타점 OPS(출루율+장타율).891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오명진은 작년 4홈런에 그쳤지만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9개의 3루타를 때려내면서 장타율 3위(.477)에 오르는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풀타임 주전으로 시즌을 보낸 적이 없는 박준영은 올해도 두산의 유력한 주전 유격수 후보로 꼽힌다. 문제는 박준영이 허리 통증으로 인해 이승엽 감독의 눈 도장을 찍어야 할 호주 시드니의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다. 물론 박준영의 허리 부상이 고질적이거나 심각한 것이 아닌 만큼 오는 2월 18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시작되는 2차 전지훈련에는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두산의 유격수는 박준순과 오명진, 박준영 외에도 박지훈, 여동건 같은 신예선수들부터 박계범 같은 중견 선수들까지 호시탐탐 주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실제로 작년 34홈런107타점의 양석환이 버틴 1루와 강승호가 가게 될 한 자리를 제외한 나머지 두 포지션은 '무한경쟁'을 통해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다. 주전 도약을 노리는 두산의 내야수들에게 24일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가 더욱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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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오명진은 유격으로는 기대 안되는데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