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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판을 마친 뒤 시간이 흘렀지만, 낯선 땅 한국에서 처음 마운드에 올랐던 느낌은 어땠을까. 울산에서 만난 발라조빅은 "한국에서 등판을 하게 돼 매우 좋았다. 열정적인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매우 특별했다. 불펜을 도와주고 싶어서 5이닝은 던지고 싶었는데, 마지막에 아웃카운트 하나가 모자랐다. 그게 가장 아쉬웠다. 다음에는 조금 더 길게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당초 발라조빅은 첫 등판에서 80구를 던질 예정이었는데, 무려 93구나 뿌렸다. 때문에 최근 선발 경험이 많지 않았던 만큼 5회에는 구위가 눈에 띄게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발라조빅은 "1년 동안 그렇게 많은 투구를 한 적이 없었다. 솔직히 체력이 조금 떨어졌던 것 같은데 그건 핑계일 뿐이다. 체력이 떨어지는 순간에도 빨리 수정을 해서 스트라이크존에 최대한 공을 넣을 수 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고 KBO리그 첫 등판을 돌아봤다.


이어 발라조빅은 "당연히 타자들일 많이 상대하지 못하고 알지 못했지만, 미국과 살짝 다른 것 같았다. 그리고 시끄러운 분위기의 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것이 굉장하다는 생각이다. 선수로서 이런 분위기에서 경기를 나가게 되면 아드레날린도 분비돼 좋다"며 "ABS는 미국의 스트라이크존에 비해서 조금 낮다는 생각이다. 미국에서는 스트라이크로 판정될 수 있는 높은 공들이 볼이 된다는 점에서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 KBO리그 존에 맞게 조금 더 낮게 던져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던 발라조빅.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기회가 더 주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KBO리그행을 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한국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선발로 기회를 잡고 싶고, 선발 투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렇게 승리를 갈구하는 팀에서 선발 투수로 기회를 받은 것을 보면 나는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트리플A에서만 있으려고 야구를 한 게 아니다.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 야구를 시작했다. 그래서 선발 투수를 준비하고 싶었고, 한국행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 한 번의 투구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순 없다. 하지만 최고 156km의 강속구와 140km 중반의 스플리터 등 발라조빅이 4⅔이닝 동안 선보인 투구는 분명 인상적이었다. 발라조빅은 자신의 왼 팔뚝에 '06·18·23'이라는 단어를 새겨놨다. 바로 자신의 빅리그 데뷔 날짜다. 그만큼 메이저리그로 돌아가고 싶은 열망이 강하다. 과연 한국에서 선발 투수로 변신에 성공해 미국 무대로 리턴할 수 있을까. 발라조빅의 코리안 드림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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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네이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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