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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례 퓨처스를 다녀온 이후 최준호의 투구는 상당히 달라졌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커브를 새로 장착했다는 점이다. 17일 첫 등판 때 커브 6개를 던졌다. 일회성이지도 않을까 했는데 23일에는 16개까지 늘렸다. 고교 시절만 해도 한번도 안던졌던 공이다. 중학교 때도 연습 삼아서만 몇 번 던져 본게 전부다. 사실상 프로 와서 처음 던진 셈이다.

최준호는 “지난해 2군에서 연습할 때 몇 번 던져보다가 이번에 새로 연습을 했다. 시합때 던져봤는데 생각보다 잘 들어가더라”고 했다. 최준호가 커브를 처음 던진 경기는 지난 12일 퓨처스 LG전이다. 퓨처스에서 딱 1차례 던져보고 일주일도 안돼 바로 1군 실전에서 커브를 구사한 셈이다. 가장 기초적인 변화구라고 하지만 막상 원하는 곳으로 던지기 힘든 공이 커브다. 최준호는 “연습할 때부터 던질 수 있겠다는 느낌이 딱 오더라”고 했다.


투수가 자신이 있다고 해도 포수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새 구종을 던지기는 어렵다. 23일 최준호의 공을 받은 포수는 양의지였다. 최준호는 “생각보다 (양)의지 선배님이 커브를 많이 주문하셔서 조금 놀랐다”고 했다. 양의지는 “처음 던지는 공이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더 쓸만한 것 같더라. 원래 그런 능력이 있는 친구”라고 후배를 칭찬했다.


커브를 장착하면서 최준호는 타자와 수싸움에서 한결 여유가 생겼다. 최준호는 그전까지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하고, 포크볼을 제3구종으로 던졌다. 구속으로 따지면 직구가 시속 145㎞, 슬라이더가 135㎞에 포크볼이 130㎞ 정도다. 직구 타이밍으로 나온 스윙에 변화구가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여기에 시속 120㎞ 느린 커브를 추가했다. 최준호는 “속도 면에서도 그렇고 커브가 타자 시야를 좀 흐트러뜨리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타자와 승부하는데 좀 더 유리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초구 느린 커브로 카운트를 잡고 들어가면서 체력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최준호는 덧붙였다.


커브를 새로 장착했고, 투구 폼도 살짝 손을 봤다. 와인드업 과정에서 다리를 들었다가 잠시 멈춘 다음 공을 던진다. 김상진 퓨처스 코치가 지난해까지 던지던 폼으로 던져보자고 제안했다. 밸런스를 잡기 위한 의도다.

올해가 1군 첫 시즌, 짧은 기간 롤러코스터 타듯 부침을 겪었던 최준호가 다시 1군 선발로 돌아왔다. 최준호가 제 역할을 다한다면 두산 선발진도 5명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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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네이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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