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신도시 처음 가봤는데 오히려 신도시들이 '평균적인'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힌다고 느꼈음
호수공원이 있고 잔디밭, 잘 꾸며놓은 조경, 호수공원을 둘러싼 아찔하게 높은 주상복합들과
3~4층까지 호수공원을 보면서 즐길 수 있는 평범한 카페 프렌차이즈, 브런치 집
호수공원에서 한적한 쪽으로 가면 저층으로 분양된 테라스 있는 공동주택
그리고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쭉 특색없지만 연담화되어 펼쳐진 아파트 단지들과
내부엔 돌바닥에 칠해진 소방차 전용 표시, 지지대로 세워진 나무 조경들
간접조명으로 빛나는 큼지막한 아파트 대문 옆에 줄지어있는 편의점과 코인세탁소, 무인아이스크림 가게
촘촘하게 어린이 보호구역에 펼쳐져있는 노란색 횡단보도
지하주차장이 있고 단지 내부 1층엔 독서실과 헬스장
집 내부로 들어가면 작은 화장실 1개 작은방 2개가 보이고 다음 거실과 부엌 있고 더 안으로 들어가면 있는
안방과 안방 화장실
'결핍없이 정돈된' 동네라고 느껴지던데 아이러니하게 어느 신도시를 가든 이런 편의성과 규격화됨, 정돈된 느낌이니까
유현준이 말한대로 사람들이 더 아파트 가격으로 밖에 차별화할게 없으니까 가격에 집착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더라
그리고 나는 이 규격화됨이 일종의 '게임 속에서의 치트키'라고 느껴짐
말그대로 치트프로그램쓰면 처음에야 완전 쎄졌고 문제해결도 빠르니 잠깐 재밌는데
금방 게임에 질리는 것처럼 신도시도 그런 것 같음
근데 사람이 사는데 편리성을 빼놓고 살 수야 없으니 이것도 아이러니지
인근에서 출퇴근하는 '중산층'의 삶을 올리기엔 충분한 소임을 다하는 것 같긴함
갤러들이 추구하는 다양하고 엄청 스케일이 큰 미관과는 별개로
실제론 아주 쾌적하고 살기좋은 도시임 공원도 수준급이고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확실히 있긴 하지
신도시는 외관만 잘 갖추면.완벽한 도시임. 아파트 외관.간판관리. - dc App
재미없다 외치는 애들 본인들은 얼마나 뭐하면서 재미지게 사는지
신도시가 그렇게 사람을 획일화시키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