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동훈 대표를 가까이서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드냐면, 유독 한동훈 대표에게 조언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이재명에겐 조언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윤석열에게도 조언하는 사람이 없었고, 당시에는 한동훈 한 사람만 곁에 있었죠. 김문수도 마찬가지예요. 누가 김문수에게 조언했다는 얘기 별로 못 들었고, 오세훈 시장도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유독 한동훈 대표한테만 조언이 많아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 그 조언이라는 게 정말 애정 어린 조언이라기보다 가르치려 드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제가 옆에서 느끼기엔 그래요. 생각해보세요. 한동훈 대표가 몰라서 안 하겠습니까? 그 똑똑한 사람이 그걸 몰라서 안 하겠어요? 다 알지만, 안 하는 겁니다. 여러분들에게 공개되는 일정이 별로 없어서 그렇지, 실제로는 정말 바쁘게 많은 사람을 만나고, 여러 이야기를 듣습니다. 정말 좋은 이야기, 진심 어린 이야기를 많이 듣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주변에서 단순한 조언을 넘어서 대놓고 가르치려 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공개적으로 봐도 그렇죠. 정치 평론가나 방송에 나오는 교수, 해설가들이 ‘한동훈은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 조언들을 듣다 보면, 그중엔 분명히 쓸모 있는 조언도 있고, 애정 어린 조언도 있어요. 그러나 어떤 조언은 듣는 순간 한동훈의 원칙과 소신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현실 정치라는 이름으로 구태 정치에 물들라는 이야기로 들릴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 동료 시민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은 건, 한동훈 대표에게 쏟아지는 조언이라는 것들에 너무 휘둘릴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그 말을 다 들으실 필요 없고, 괜히 혼란스러워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조언들 중에는 조언을 가장한 가르치려 듦, 조언을 가장한 구태 정치 물들이기가 적지 않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조언의 내용 대부분이, 사실 한동훈 대표가 모르는 게 아니에요.

물론 김종인 위원장처럼 식견과 인사이트가 깊은 분들이나, 조갑제 선배처럼 오랜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노하우가 있는 분들, 또 김진 논설위원처럼 정치 현장을 깊이 경험해온 분들의 조언은 귀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끽해야 30대, 40대 정치 패널들이 하는 이야기 중에서 쓸 만한 조언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물론 있기도 하지만, 제가 들어본 바로는 그중에서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조언은 몇 개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정치 패널들이나 TV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에 너무 일희일비하실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