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귀찮아서 그냥 만들어 보니까

너무 서걱서걱 거리고 맛도 없고 도대체 왜 이런가 싶어서

소금에 잠깐 절여 해야 하길래

그래서 귀찮아서 안 해 먹다가


반찬집 무생채는 근데 하나같이 너무 달아서

아니면 너무 뻘겋고 식초 많이 넣거나

입에 안 맞아서


직접 이번에는 한번 해 보려고

원래 자른 무 사는데 

가끔 잘라서 파는 거는 뭔가 싱싱하지가 않은 느낌들을 때가 많아서

맘 먹고 큰 거 한 통 무 샀는데


초록 색깔 있는 쪽이 생채 해 먹기 맛있다길래

반 정도 썰어서 무생채 소금 담아서 했거든?

예전에 근데 몸에 좋지도 않은 소금 너무 많이 뿌리는거 부담스러워서 그때 

소금 살짝 뿌렸더니

숟가락 반에서 조금 더?

근데 그때도 30분 정도 넘었는데도 뭔가 숨이 가라앉지가 않고 존나 맛없어서 대충 먹고 치웠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한 숟가락은 푹 퍼서 절였음

역시나 숨은 잘 죽었길래 무쳤는데

ㅅㅂ

완전 소태

그래도 이거 물에 씻으면 이상해지잖아

그 정도 상식은 있어서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는데


혹시나 검색해 봤더니

물을 더 썰어 넣으라는 댓글들이 있더라고

아 하고 깨달았지


그래도 남은 무가 있어서 다행

어쩔 수 없이 남은 거 다 썰어서 먹어 보니 괜찮더라고


근데..

먹어 줄 식구도 없는데

혼자 저거를 다 먹을 생각하니


근데 막상 무치고 나니까 별로 맛도 없고

먹고 싶은 생각도 뚝 떨어지고


예전에 엄마가 한 무생채는

배추 속 야들야들한 거랑 무생채랑 같이 자주 해 줬는데

그거는 된장찌개 진한 거랑 밥 비비면 

반찬 없어도 꿀맛이었는데


내가 조미료를 안 써서 그런가

확실히 무생채는 미원이 없으며 맛이 없는 건가


먹고 치울 방법 검색해 보니까

무생채 전도 있네 ㅋㅋ

유튜브 검색해 보니까 무생채볶음밥이랑 무생채전 ㅋ

아직도 한 통 엄청 남았는데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