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이 받아쓴 '글로벌 1위'의 출처, 플릭스패트롤이 어떤 곳인지 설명한 기사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넷플릭스 순위 체계는 세 가지다. 신뢰도 순서가 다르다. 한국 언론이 인용한 것은 가장 신뢰도가 낮은 것이다.
첫 번째는 플릭스패트롤 순위다.
플릭스패트롤은 2020년 개설된 체코 기반의 민간 사이트다. 분명한 것은 넷플릭스의 공식 파트너가 아니다.
넷플릭스로부터 실제 시청 데이터를 제공받지 않는다. 각국 넷플릭스 앱의 톱10 배너를 자동 수집해 가공한다. 국가별로 동일한 가중치를 적용한다. 미국 1위도 10점, 슬로바키아 1위도 10점이다. 한국 연예·중소 매체들이 '글로벌 1위' 근거로 인용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조중동·경향·한겨레는 인용하지 않았다.
두 번째는 넷플릭스 공식 주간 톱10이다.
넷플릭스가 직접 매주 화요일 공개하는 공식 순위다. 집계 기준은 시청 수, 즉 누적 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이다. 실제 흥행에 가장 가까운 공개 지표다.
세 번째는 넷플릭스 인게이지먼트(Engagement) 보고서다.
연 2회 공개하는 반기별 공식 보고서다. 6개월간 누적 시청 데이터를 담는다. 가장 신뢰도 높은 자료다. 공개 여부는 넷플릭스 재량이다. 신뢰도 순서는 인게이지먼트 보고서, 공식 주간 톱10, 플릭스패트롤 순이다. 한국 언론이 일제히 인용한 것은 맨 아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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