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뒤 사실상 봉쇄 상태에 들어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본 선박이 두번째 통과한 사실이 확인됐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5일 “일본 미쓰이 상선 계열사의 유조선이 4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며 “지난 3일 같은 회사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실은 선적이 전쟁 발발 뒤 일본 선박 가운데 처음 이 해협을 통과한 데 이어 두번째”라고 보도했다.이 매체가 미쓰이 상선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며, 일본 선박으로 두번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은 인도 선적의 ‘그린 산비’(GREEN SANVI)로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시작 전 호르무즈 해협에서 100㎞ 떨어진 페르시아만 내에서 정박해 있었다. 현재는 위험한 수역을 벗어나 인도 쪽으로 항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이 상선은 ‘그린 산비’에 타고 있는 선원들의 국적이나 인원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선박과 선원 모두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최근 이란 정부가 예고했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이 선박이 지불했는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린 산비’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데는 인도 선적이라는 점도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린 산비는 전쟁 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7번째 선박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가 인도 정부와 협상을 거쳐 ‘우호국'으로 간주한 뒤, 해협 통과를 허용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