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가 탈세 의혹으로 세금 130억을 납부한 상황에서, 그를 향해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이 남아 있다. "버티고 버티다 어쩔 수 없이 130억 냈다"라는 반응이 있는데, 전말을 알고 보면 실제 내용과 다른 부분이 꽤 있다.

차은우는 '200억 탈세 의혹'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지만, 실제 국세청에 납부한 금액은 130억 원대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9일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납부 금액의 일부는 국세청의 환급 절차에 따라 조정될 예정으로, 실질적인 부담액은 약 13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회계사를 통해 안내받았다"며 "개인소득세를 완납함에 따라, 기존에 납부한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 중 중복 과세된 부분에 대해 환급받는 절차"라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9일 OSEN 취재 결과, 올해 1월 차은우는 '200억 탈세 의혹'이 세상에 알려진 직후 곧바로 세금을 납부하려고 했으나, 이번 경우는 시스템상으로 미리 세금을 내고 싶어도 낼 수가 없었다. 이는 고지서가 나와야 납부할 수 있었고, 최근까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130억'이라는 확정 금액을 차은우 본인도 알 수가 없었다고. 세간에 널리 알려진 '탈세금 200억'도 어디까지나 추정액이었지, 확정 금액이 아니었다. 

과세전적부심은 통상적인 승패 개념으로 판단되는 절차가 아니라, 인용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절차로 알려졌다. 해당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납부해야 할 세액이 확정되지 않아 내고 싶어도 납부가 가능한 상태가 아니었다. 차은우 측은 최근에야 인용 결과에 따라 고지서를 수령한 뒤 즉시 납부를 완료했다. 결과를 의도적으로 지연하거나 납부를 미룬 사실은 전혀 없었던 셈이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결국 이렇게 낼 거면서 그동안 왜 빨리 내지 않고 버티면서 기싸움을 했느냐?", "대체 왜 책임을 회피하면서 시간을 끌었나?", "방법을 찾다가 끝내 실패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돈을 낸 거 아니냐?" 등의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30억에 달하는 세금을 냈지만, 일의 전후 사정을 자세히 모르는 대중은 오해하기 쉽다. 

앞서 차은우 외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탈세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는데, 대부분 과세적부심 결과가 나왔을 때쯤 관련 기사가 비슷한 시기에 보도됐다. 그러나 차은우의 경우는 올초 이례적으로 빨리 기사가 나와 '추정액 200억'이 마치 확정 금액처럼 박제돼 그 여파가 일파만파 커졌다.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3개월 가량 버티다가 이제야 130억을 낸 것이 아니라, 확정된 금액이 적힌 고지서를 못 받아서 기다렸다가 얼마 전 고지서가 나오자마자 곧바로 납부한 게 정확한 사실 관계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