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낸(?) 이후가 정신이 답답하다

한창 그리는 중에는 뭘 해야 할지를 아니까 그것만 하면 됐는데

다 그리고 난 후에는

과연 이걸로 충분한가 더 다듬을 수 있지 않을까 뭘 빠뜨리지는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끊이질 않아서 답답하고 미칠 거 같음

인터넷에 올리려고 할 때마다 잘못된 점이 보이고

그렇게 수정하기를 수십번...

더 끔찍한 건 계속 봐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다시 보니까 그닥 퀄리티가 좋아보이지도 않다는 거임

결국 별것 아닌 그림을 위해
그 장시간 동안 쓸데없이 잘잘한 수정만 반복한다는 게

진짜 미치겠더라

그래서 눈 딱 감고 걍 올렸음

만약 정말 개똥퀄이라면, 어차피 못 그렸으니까 대충해도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참고로 야짤이라 여기엔 못 올림

근데 끝낸 뒤에도 이제 뭐하지라는 생각에 휩싸인다

마치 머리 속이 그림이라는 거대한 목적 하나로 가득 차있다가
그게 갑자기 빠지니 진공상태가 돼서
이제 어찌할지 모르는 혼란 상태같음

결과물이라도 좋으면 몰라...

마냥 고통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