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은 프로그래머였고 그림 그리는걸 배워보고 싶어서 학원 등록했음.

1개월 기초반 배우고 다른 사람은 어케 가르치나 싶어서 다른 선생 찾아봄.


기본적으로 그림을 그려가면 거기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는 곳이 게임업계 대상의 미술학원 커리큘럼이라는걸 알게 됨


선생 2명 경험해보고 생각했는데, 이 업계가 대체 어떻게 박살나지 않고 유지되고 있는지 너무 궁금하다.


예를들어 다른 장르들이랑 비교하면...


음악 : 책으로 진도 나감. 커리큘럼이 존재할 수밖에 없음. 1개월 보통 20~25만원

체육(헬스 PT) : 1:1로 수업시간 내내 붙어 있는데 1시간에 5~7만원. 주 1회 기준 1개월 20~30만원. 의욕 있다면 시간외에 식단관리까지 해줌.


미술 : 주 6시간 월 4회 수업이라고 하지만 내 피드백 받는 시간 외엔 전혀 쓸데없는 시간이므로, 사실상 주 1시간, 월 4시간. 수업료 40~50만원.

커리큘럼 없음.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명확한 가이드 없이 어떤걸 해 오라고 숙제 시킴. 인터넷으로 찾아서 그려가야함.

피드백 = 취업용 포폴 손 봐주는 시간

내 그림위에 뭔가 써 주긴 하는데 그닥 도움이 안됨. (그림은 이해가 아니라 숙달의 영역이기 떄문에)

거기에 따른 맞춤형태의 보충 자료를 주거나 연습 방법 가이드하거나 책이라도 추천해야 하는데 그런거 없음

위의 내용은 당연히 가이드 이후에 학생의 이해 수준에 따라 추가적인 조언을 해줘야 함. 당연히 그런거 없다.


너무 이상해

그냥 그 강사의 그림을 좋아하는 팬들이 굿즈 형태로 수업료를 납부해주는거 아닐까....? 라는 생각을 요즘 하고 있음.


온라인이랑 오프라인 수업의 가격 차이도 거의 없는것도 너무 이상해.


걍 젊은애들 취업 공포를 자극해서 돈을 버는 시장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