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에 할게 없어서 애니 만화 보다가 나도 갑자기 그림을 그리고 싶다 하는 마음이 생김
마침 내 갤탭과 누나가 버린 매우 비싼 와콤타블렛과 클튜가 집안에 있었음
좀 오래되기는 했는데
어쨌든
이런거 튜토리얼들은 많이 봤음. 실사체 반실사체 캐주얼체 일러스트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튜토리얼들 많이 봤음. 두개골은 학청시절때 지겹도록 보기도 했고(지금도 대학생이기는 하지만)
근데 내가 원하는건 철야의 노래같은 스케치, 러프한, 직선적인 만화 느낌 그런 그림체란 말이지
이런
그래서 저 머리 위에 배웠던 지식들로 이런 사진들 위에 레이어 깔아서 어떻게 뭐 그려봄
안맞음
뭔가 맞을듯 안맞음. 원래 눈썹이 있어야 할 곳에 눈이 있다던가, 그런걸 고려해서 다른 그림에 넣어보면 또 안맞는다던가...
이럴때는 그냥 모작 많이 하면서, 트레 가끔 하면서 이 그림체만의 해부학같은걸 찾거나 느낌을 그냥 어느순간 알아채야하는거임?
취미인만큼 엄청 잘 그리려는 생각은 없음. 필압? 채색? 그런거 상관없고
트레해본건데 이정도 되면 뒤져도 좋울 정도
그래도 비슷한 느낌은 났으면 좋겠음
음악을 거진 10년동안 했는데, 음악을 할 때에는 누군가의 음악적 특징을 따라하려 할 때에는 카피 좀 하고 악기 파악하고 하면 그나마 야매로는 가능했거든. 모작 맨날 하다가 터득하는 느낌?
근데 그럼 멜로디나 조성 이런거에서 무조건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나는 그냥 재즈화성학까지 배우고 세세하게 까발리면서 조립하듯이 하기는 했는데. 실사용 뼈대 해부학 배우고 점점 데포르메한 식이려나
근데 화성학은 적어도 난 재미는 있었는데, 그림도 그럴지, 아니면 욱여넣는 느낌이 될지도 고민이네.
한줄요약
좋아하는 그림체 따라하려면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음?
만화체는 엄청난 난이도의 그림임... 초보자들은 선만으로 극단적인 생략을 해서 표현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감을 못 잡는 게 당연함,,
그런것같아.. 진짜 작은 칸에 슥슥 그려넣은것도 내가 따라해보면 외계인이 나오더라
취미로 어느정도 저런 느낌을 내고싶다는게 목표면 해부학, 인체 부터 접근하면 금방 지쳐요 모작이랑 트레 많이 해보시는게 초반엔 도움될거에요 그림 하나 골라놓고 먼저 하나씩 분석 해보세요 선은 어느정도 굵기인지, 어느 방향으로 그었을까? 선과 선이 만나는 이 부분은 두껍네? 하는식으로요. 트레이싱도 해보고 따라 그려보면서 선의 맛을 먼저 익혀보세여
그리고 선 그을때 선 하나하나 똑같이 그려야한다는 느낌보단 이 사람이 실제로 그림을 그릴때 어떤식으로 그렸겠구나 떠올리면서 덩어리로 파악하시면 쉬울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