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 날이 왔습니다.


제 그림 도전일기로 목표한 마지막날이 되었군요.


그동안 30개의 도전일기들을 길게도 써서 올렸었죠


마지막날에는 뭘 써야할지 고민해봤습니다만..





일단 1일차부터 30일차까지 그려온 그림들을 한번 모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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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그린것들이 많다보니 빠진 그림들도 여럿 있었네요. 스캐치북 150페이지는 족히 넘을거같습니다.


한장한장이 작아서 자세히 보긴 힘들겠지만 이렇게 하면 대략 어떤 공부를 해왔는지 알아볼수 있겠죠.




일단 가장 먼저 제가 매우 취약했던 인체부터 기본1기를 다진 후엔


무엇을 배울지 미리 정해서 제가 공부하기에 가장 적합한 작가가 누구인지를 좁히고 그 작가의 그림들을 전부 찾아본 뒤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 10개만 뽑아서 그것만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아예 디테일까지 전부 암기해버렸습니다.


도전일기 초중반까지는 1900년대 초기에 명화를 그리던 화가들을 공부했는데,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일러스트레이터 노먼 락웰과 아르누보 스타일의 대표작가인 알폰스 무하에게서 각각 특정 그림요소를 배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노먼 락웰에게는 스토리텔링, 표정, 정감있는 인물들과 분위기를 배우려고 했고 알폰스 무하에게선 구성, 섬세한 선화, 디자인, 그리고 특유의 미적감각을 배우려고 했었죠.


그 뒤에는 본격적으로 제가 원하는 그림체를 의식적으로 만들어나가는 작업을 하였고 선화와 얼굴은 디즈니식의 카툰체, 그리고 채색법은 유명 애니풍 일러스트레이터의 테크닉을 모방해나갔습니다.


어떻게 해야 더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수 있을지 매일 고민했고 그 고민들은 이전 일기들 안에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덕분에 기억궁전 암기법과 멘탈트레이닝같은 훈련법도 스스로 그림에 응용해서 익히게 되었고 제 그림공부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로 관찰 -> 분석 -> 모작 -> 비교/수정 -> 창작 위주로 공부를 해왔습니다. 하루에 최소 6시간씩은 그림을 그렸지만 제가 가장 큰 중점을 둔것은 그림 외의 관찰과 분석의 과정이였습니다.


무작정 그저 많이 그림을 그리려는것보단

관찰력 개발과 관찰한것을 분석해서 기억에 저장한뒤 나중에 그 기억을 다시 불러와 인출해낼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시하게 여겼습니다.


모작도 많이 하였지만 기억의 더 잘 남기기 위한 수단으로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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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끈기있게 노력하기 위해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것이 규칙적인 하루 일상이기에


배운것을 토대로 창작을 할땐 이렇게 시리즈물로 이어서 그리던것도 이렇게 완결이 되었네요. 아마 11일차부터 그리기 시작했을겁니다.


여러 그림들을 익히려다보니 그림체가 휙휙 바뀌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안정이 되는군요.







인체공부는 첫 3일간 잭햄의 인물 스캐치 책 거의 모든 페이지를 모작해서 때웠고 그 뒤로는 딱히 인체공부는 더 하진 않았지만


아침마다 일어나서 30분~1시간씩 인체 크로키를 하며 잠을 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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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지막날이니 1일차때 그린 크로키를 다시 그려봤습니다. 들인 시간은 1일차때보단 약간 더 길지만 인체의 입체적인 이해도와 부피감, 선을 쓰는 방식이 나아진거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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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그림 도전일기를 시작하기 얼마전 5월달에 그린 인체 크로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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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린 스캐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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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때 그린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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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자화상을 다시 그린것입니다.


애니풍 일러스트들을 연구하면서 채색법이 달라진것뿐만 아니라 인물도 환골탈태를 해버렸지만 누굴 그리든 미화가 되는건 제 스타일이니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랍니다ㅎ;


그래도 이제 제것이라고 할수 있는 그림체가 생긴 덕분에 앞으로 더욱 많은것을 배우며 제 그림을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일기 제목으로 프로정신을 향한 도전이라고 썼는데 20일차 일기에 프로정신이 무엇인지 깨닳았던 점을 적은적이 있습니다.


프로란 남에게 돈을 받거나 평가받아야지 되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프로답게 행동하며 자신의 기술을 위해 자기에게 가장 소중한것, 즉 시간을 희생하고

오랜 기간동안 그것을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프로라는것이였죠.


프로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노력을 한다면 언젠간 남들도 프로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날이 올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30일차 도전이 끝이 났군요.




















도전이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 도전 계획에 대해서 말하긴 좀 뭐하지만 사실 앞으로도 더 어려운 것들이 쌓여있습니다.



제가 세운 2020년 최종목표는 사업성공으로 12월까지 월 수익 특정한 목표치를 넘기기 위한 계획을 짰으며 이번 6월 도전과제도 그것에 포함되어 있던 것입니다.

그 뒤에 2021년, 2022년까지 앞으로 3년까지 자아실현의 계획을 구상해놓았죠.



그림쟁이가 왠 생뚱맞게 사업얘기냐 하실지 모르지만 전 현대의 아티스트라면 모두가 각자 나름의 개인기업가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창의적인 능력을 활용하여 돈을 벌수 있을지는 자신에게 달린 것이지요.


하지만 많은 아티스트들은 사실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취업난에 휘말리고 자신의 노력과 열정의 댓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이런 슬픈 현실은 옛날부터 '배고픈 아티스트'라는 말까지 생겨 내려올 정도로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하지만 저는 절대로 배고픈 아티스트가 될 생각이 없습니다.


저는 아이디어가 있었기 때문에 그림의 길을 선택했고 이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그림 말고도 사업, 비즈니스, 마케팅에 대해 전문가급이 되도록 배울것이며 그게 제 다음달 도전일기 목표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는것도 실행에 옮기게 되겠죠. 최고의 공부는 돈을 받으면서 배우는것이니까요.



지난 30일동안 매일 컴퓨터앞에 앉아서만 지냈으니 이제 앞으로 3일간은 컴퓨터와 전자기기를 멀리하며

책 독서와 공책에 스캐치, 그리고 운동만 하며 다음 도전을 시작하기 전에 재정비를 하는 시간을 가질 생각입니다.


어제 일기에서 말했던 도파민 리셋의 시간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그 다음에는 다시 새 목표를 향해 달려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도전중독자의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프로이니까요.








오늘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저의 도전일기를 봐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모두 각자의 삶에서 소소한 성취감이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