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기어이 사고를 쳤다.
2007년 MBC 일일극 ‘김치 치즈 스마일’로 브라운관 데뷔, 2009년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에서는 고수의 아역을 맡아, 2010년 ‘자이언트’ 박상민의 아역으로 심상치 않은 포스를 자랑하더니 지난해에는 ‘드림하이’를 통해 초특급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 ‘삼동 열풍’을 일으키며 10~20대 여심을 사로잡은 김수현이 올해에는 대한민국 여심을 독식할 전망이다. 그는 현재 방송 8회 만에 시청률 30%를 돌파, 40% 육박을 눈 앞에 둔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에서 남자 주인공 이 훤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출중한 외모는 물론이요, 여심을 자극하는 중저음 목소리에 미친 연기력까지 겸비한 몇 안되는 이기적인 배우 김수현. 그는 2007년 데뷔 이후,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연기 내공을 탄탄하게 쌓아왔다. 특히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애절한 눈물 연기와 냉정한 듯 모성애를 자극하는 오묘한 눈빛이 그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과거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를 통해 애틋하고 가슴 절절한 스토리를 완벽하게 구현했던 그는 ’자이언트’에서는 나이답지 않은 카리스마를 보여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베테랑 배우들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덕에 그는 첫 주연 ‘드림하이’에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수지, 아이유, 택연, 은정, 우영 등 스타 아이돌들 사이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그는 또래 친구들과 함께 촬영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어가는 한편, 상대 배우에게 틈틈이 연기 과외를 해주며 호흡을 다듬어갔다. 퍼주는 것만 한 것은 아니다. 아이돌 스타들의 끼와 에너지를 대거 흡수해 출중한 노래, 춤 실력을 선보여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그가 이번엔 ‘애품달’의 이 훤 역할을 완벽하게 다시 태어났다. 첫 사극 도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작품을 이끌어가고 있는 것. 10년차 대 선배인 한가인이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을 때도 정작 김수현에 대한 찬사는 끊이질 않았을 정도다.
사랑했던 정인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마음속으로 품고 사는 비운의 왕, 이 훤. 그는 주변의 시기와 질투, 몰약 속에서도 외롭고 고통스러운 싸움을 계속 해야 한다. 이 가운데 죽은 줄 알았던 정인이, 아니 정인과 너무 닮은 한 여인이 그의 앞에 나타나 뒤흔들고 있다. 이 모든 복잡 미묘한 상황을 김수현은 눈물과 미소, 위트와 호통으로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막 비상하기 시작한 배우 김수현, 그의 화려한 도약이 기대된다.
오... (성의)
지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