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8개월차에 그만둠
내가원하는 자리가 나와서 이직하려고..
관광버스 존나힘들었다
일도 많을뿐더러 비수기에도 할부내고 월급주려면 어디서 주워오는 일이라도 받아서해야한다는 말을 몇번씩이나 들어서 힘들고 짜증났다
좀 쉬고싶은데 안쉬고 45일 일한경우도 있었고 쉬는날인줄알았는데 새벽에 시동안걸린다고 갑자기 연락와서 나가는 경우도 더러있었다
한번은 너무힘들어서 대표한테 말한적이 있었다 근데 짜증섞인 목소리로 그럼 일요일마다 셔라 얘기를 듣긴했는데
그때부터 시작해서 사이안좋게 지낸지 반년정도됬고 오늘 퇴사했다
다른게아니고 원래 내일까지 통근뛰고 퇴사하는거였는데
오늘 오후에 대표가 사무실로 불렀다
근무해줘서 고맙다고 200만원 들어있는 돈봉투 주면서 고생했다고 그리고 축하한다고 하더라
퇴직금은 다음달 급여일에 들어간다고 함
그리고 저녁먹었냐고 물어보더니 내가 족발좋아하는거 어찌아는지 배달시켜주더라
아들뻘 딸뻘 되는 자식뻘되는 녀석한테 쉬는날도 없이 일시키려니 미안했었다며
자기가 자본금이 왕창 많은것도 아니고 할부금 기름값 보험료내고 기사월급주려는거 생각하면 자기도 남는걸 봐야하는데
그래서 관광버스 바닥은 일이 조금이라도 없으면 서로 불안해하고 경계한다더라
자기가 회사실장 몰래 주는 돈이니까 실장한테는 얘기하지말라더라 참고로 실장이 애인이라 해야하나 재혼했다 해야하나.. 애매한데 아무튼 둘이 사귀긴함
회사다니면서 억한감정 있으면 오늘 다 얘기하고 가라는데 이 분위기에서 내가 무슨말을 하겠노
그냥 여태까지 너무 나쁘게만 생각해서 죄송해요 한마디만 하고 이래저래 수다떨면서 족발뜯었다
나 기사태우고 일보내서 얼마남겨먹었는지 솔직히 계산해보면 다안다
근데 관광버스라는게 그런바닥이고 내가 선택한거니까 그이상 불만 얘기 할수는 없었다 근데 휴무는 진짜;; 일이 존나많긴했음
그러다가 합격하고 퇴사날짜만 기다리고있었는데 갑자기 불러내서 이러니까 마음이 추스려지더라..
혼자 자취방까지 30분정도 걸어오면서 근무했던 날들 생각하게 되더라
비록 2년도 안되는 날들이었지만 생생하게 기억나는거보니 나도 맘없이 근무한것 같지는 않다
관광버스 최대단점은 일이 많은것도 아니고 불규칙한것도 아닌데다가 급여가 적은 것도 아닌 것 같다
마음 한구석 솔직한 감정들을 숨기고 다른 사람처럼 일해야 하는게 가장 힘든 것 같더라
다닐 동안은 몰랐는데 오늘로써 제대로 알았다 여태까지 내가 봤던 회사 대표라는 사람의 모습도 결국은 입장이 있어서 그렇게 행동하고 말했다는거..
나 또한 내 자신은 따로 있고 내 이득을 취해야 하니까 화도내고 거짓말도 치고 했다는거..
그 전 버스회사에서도 느꼈지만 참 버스바닥이라는게 감정적으로 많이 야박한것 같고 전세버스는 특히 이 부분이 가장힘든거같더라
내가 버스를 앞으로도 얼마나 할지모르겠지만
그리고 오늘 보여준모습마저 연기인지는 모르겠는데
뭐 암튼 그렇다.. 다들힘내자.. 나도 힘더낼께..
고생했느니라 내일까지는 잠 푹 자기를 - dc App
다음직장은 어디인가요?? 행복하시길 바래요 고생했어요
고생했어요 축하드리고 앞으로 좋은날만 가득하기를 - dc App
어디로 가셧는지는 몰라도 고생했어용 - dc App
고생하셨네요!! 좋은일만 가득하실겁니다
나름 전세바닥에선 양반밑에서일했네 고생했다 - dc App
이직하시는 직장은 지금보다 훨씬 좋겠죠! 고생하셨습니다~
시내버스로 이직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