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은 잘하는데 급한게 문제라고한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왜 운전을 위험하게 할수밖에 없는걸까

몸에 밴 습관은 때려죽여도 못고치는데

난 왜 이딴 저주받은 운전습관을 지니게 된걸까

분명 초보운전때는 40키로로 가도 와들와들 부들부들 거렸는데



지금은 어째서인지 본능적으로


어떻게해야 빨리 출발할까?

어떻게해야 저 신호를 받을까?

어떻게해야 시간에 맞게 들어갈까?

어떻게해야 배차간격을 맞출까?



이딴 생각만 하게 된다…


배차간격 ㅈ까라하고 다니는게

내 자신 내 안전만 책임지는게 최선인걸 알면서도

뼛속같이 스며든 개씹좆같이 더러워진 운전실력으로 인해

본능적으로 급해지고

그로인해 안좋은 영향을 미치게된다


사수분과 부장님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셨고

내일 나에겐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내일도 견습 조지면 이제 한강이다

더 이상 버스 운전대를 못잡는다는 소리다



사수분께선 이대로 배차받으면 한달안에 사고낼거라고 하고

운전 습관을 고치라고 한다


물론 나도 고치고싶다

운전습관 고치고 안전운행하는 베테랑 드라이버가 되고싶다

모두에게 인정받는 운전잘하는 기사가 되고싶다



근데 어째서인지

난 저주받아서 그런지 그게 안된다

나같은 병신 정박아 빡대가리는 그게 너무 버겁고 힘든

결코 이루어질수 없는 신기루같다



쿠팡에서 흰넘버로 8.5톤 운행하다 왔으니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분명 이제는 다시 도전해도 충분히 좋을거라 생각했는데



버스 운전대는 나 따위의 인간이 감히 잡아볼만한 것이 아니였을까?

역시 나 따위의 인간은 버스를 몰 그릇이 안되었던 것일까?



차라리 나 따위의 인간이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주변사람들에게 폐 끼칠 일도 없었을텐데



암담하다



만약 내일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면

난 이 세상에 서있을 자신이 없다

다음생은 맘 편하게 골든리트리버로 태어나고싶다



기분 언짢았다면 미안하다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져서 적어봤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