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편의상 경어체로 작성합니다)

나는 21살이던 22년 9월, 용인에 위치한 마을버스 업체에 입사함.

나의 초등학교 5학년 때 장래희망은 “버스기사”였다.

그 꿈을 9년만에 이룬 21살의 나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음.

그때 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것은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말이야.

견습 후 배차 받은지 3일 만에 접촉사고로 현금처리
그 외에도 짜잘한 사고가 여러가지 있었어

그리고 회사를 너무 믿은 탓인가

시외버스로 이직하고 중간에 사고를 냈는데

사직서를 쓰라해서 멋도 모르고 썼다가

어느 회사도 안 받아 주는 나 자신을 보게 되었어

열받은 나는 화물 일을 잠깐 하다가(이 썰은 별로 풀고 싶지가 않아)

평택에 위치한 전세버스 회사에 면접을 잡았어

기적은 지금부터야

면접을 잡고 두 시간도 안되서

지금 직장에서 전화가 왔어

ㅇㅇㅇ(실명)기사님 맞으신가요?
ㅇㅇ고속입니다.

노선버스 회사 이름이라 다시 되물었는데 맞다고 하더라.

그때가 버스인생을 다시 시작 할 마지막 기회다 싶더라고 ㄷㄷ

바로 면접 잡고 관광버스에는 양해 구하고서, 그 시외버스 회사에 서류 내고 붙었어.

견습 1주일 정도 타고

발령을 받으니까 실감이 안나더라고ㅠㅠ

그리고 난 다짐했어.

이 회사는 그동안 쌓았던 물경력을 만회할 천국이다. 3년만 있자.

지금도 버티는 중이야.

지금 회사에서도 나는 초반에 실수도 하고 입방아에도 올랐어.

그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나는 이렇게 마음을 먹었어

내 할일만 하고

동료의 영역을 침범하지 말자

그리고 회사 형들도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 주셨어

진심으로 감사할 다름이야

내 버스인생, 그걸 떠나서 나 자신이 되어가는 길잡이가 되어 주셨거든.

끝으로

21살 천방지축 대학생이었던 나를 갱생하게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모두들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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