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지가 가려고 하는 곳을 물어보길래
내가 제일 빠른 노선을 알려줬는데

존나 안 쳐듣고 빙빙 돌아가는(종점에 내려서 갈아타야하는) 내 노선을 구태여 타려고 하는거임. 이미 앞문 못닫게 발판에 서있음.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걍 때려죽여도 내 버스를 타려고 작정하고 나온거 같음.

그래 ㅆ발 니ㅈ대로 해라 하고 걍 태워서 빙빙 돌아감.
노선 6할쯤 넘어가니까 정류장 하나하나마다 "여기서 내려야하는교?" 계속 쳐물어봄.
아니요 앉으세요 하는데 안 쳐듣고 계속 서서 2~4번씩 물어봄.

귀가 어두운가 싶어서 좀 크게 앉으라고 했더니,
"아니!! 모르니까 물어보지!!"
"내가 올해 팔십둘인데, 젊을 적에는 부산에서 공무원을 하고..."
이때부터 걍 나도 귀닫고 입닫음

화룡점정으로 종점에서 내리면서 쳐하는 소리가 "아이고 멀기도 멀다."
지가 멀리 뱅뱅 돌아가놓고 아이고 멀다ㅇㅈㄹ 대가리 존나 한대만 세게 후리고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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