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시간 15초 남기고 앞유리 두드리는 우리 할아버지

그렇게 다가와서는 화장실 갔다오면 안되겠냐고 솰라솰라

느낌이 쎄해서 표먼저 달라고 했는데
컴퓨터로 예매확인한거 카메라로 찍어왔데??
qr코드도 아니고

그걸로는 안되니 매표소가서 승차권으로 바꿔오라니깐

2~3번 오락가락 하더니 끝끝내 안바꿔옴

시간은 시간대로 지연되고 승객들은 슬슬 짜증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그사람한테 선택지를 줌
그 이미지를 매표소가서 승차권으로 바꿔올것인가 아님 그걸론 탈수없으니 현금내고 탈것인가

뭐.. 현금받아내고 출발시간 한참지나서 출발함

근데 휴게소나 목적지 가는내내 내이름 계속물어봄
자기 이중으로 돈냈다고 신고한다고

난 신고당할만한 행동안했다고 둘러댔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깐 찝찝하긴하네

그냥 태워줄까 생각도 했는데 버스요금이 좀 많이비싸고 승차권도없이 태우긴 좀 그래서

수동검표 해도되는데 인환권없이 맘대로 검표했다가 말나올까봐 fm대로함


그할배 내일 회사로 연락할거같긴한데 별문제없겠지??
기껏해야 경위서좀 쓰고 끝나려나

이렇게 돈받아내서 내돈되는것도 아닌데
그냥태우긴 좀 아니꼽달까

제가 좀 그렇게 됬어요.. 하도 별애별 진상들 다만나봐서 인정이 다 사라졌다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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