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한지 얼마 안돼서 정류장에서 20대로 보이는 좀 추레한 남자 한명이 타더라고 

탈때 보니까 지체장애 있는거 같았고 가면서 보니까 자폐도 있어 보였음

kf94 마스크는 얼마나 오래 썼는지 하얀 부분이 안보일 정도로 오염된 상태였고

얼마나 집을 못들어갔는지 모든 손톱은 한 10cm쯤 돼 보였음

타는 순간 버스안은 찌린내와 악취로 가득 찼고 손님들은 다 뒤로 도망가더라..


어케어케 숨참으면서 회차지 까지 갔는데 내릴 생각도 안하고 그냥 머리 박고 가만히 있더라고

회차지에서 승객들 우르르 올라타고 정신 없어서 종점이라 내리셔야 된다고 가서 말하니까 

이상한 걸음거리로 힘겹게 내려서 멍하니 서있었음..


난 혹시나 다시 버스로 올까봐 부리나케 내뺐는데 

가면서 생각해보니까 경찰에라도 신고해서 가족을 찾아주거나 

집이 원래 없으면 장애인 보호시설쪽으로 인계되게 신고를 해줬어야 되는건 아닌가..싶더라고

날씨도 제법 춥고 비까지 오던데 잠은 어떻게 해결하는지 모르겠네


원래 이정도로 쓰레기는 아니였는데 버스일 하면서 너무 쓰레기되고 있는거 같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