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볕뜰날이 오긴 할런지 싶어 적어봅니다.


직장생활 쭈욱 하다 이제 40 초반이 되어 마을버스 견습을 곧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도 ㅅㅇㅂㅇ의 마버라서 좋다고는 하는데 겁은 많이 납니다.



직장생활의 꽃은 그래도 고정적인 자리에 앉아 고정적인 급여를 받으며


적당한 워라밸을 부여받는다는것인데



버스는 아무래도 워라밸 보장이란게 짬이 차기 전까진 잘 없으니까 일정부분 포기해야되기도 하고

(따블이라던지, 꺾기라던지)


견습과정에서 많은 노선을 외우게 될텐데 나같은 방향치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

(같은 곳 한 세번가면 네비 안찍고 가긴 합니다. 대구->고령,거창,안동,영주 여기저기 많이 다녔습니다)


정류장 이름까지 다 외워야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승객과의 마찰? 앞뒤로 오는 선배님들과의 트러블? 순수 차량 운전에서 오는 압박감. 트러블메이커 택시 오토바이 등등..


이런 더럽고 혹독한 과정을 거치고나면 꽃이 피는건지 궁금합니다.



여기 계신 선배님들도 힘들고 고난의 견습과 1년여간의 중형을 거쳐 대형을 타시거나 좌석을 타시는분도 계실텐데


추천할만한 직종인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장단점이 명확하게 갈려있어


장점만 보면 참 좋은 직장이다 싶다가도, 단점을 보면 진짜 이걸 꼭 해야되나 싶은 생각이 들지만은


그래도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겠나 일단 부딫혀보자 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대구에서 경기도 처음가서 해보는 첫 도전이라 실패의 리스크가 적지는 않겠지만


와이프는 "그냥 때려치고 다시 내려오면되지 뭘 걱정함? 젊을때 한번 해보고 맞으면 쭉 가고 아니면 포기하는거지"라고 합니다.




10명이 도전해서 8명이 나가떨어지는 이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그래도 면허 하나만으로 높은 급여와 기회가 주어진다는게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부정적인 글이 많아 죄송합니다.


대구사람이 타지인 경기도에 와서 그래도 짬 채워가지고 현 직장을 계속 다니거나


아니면 1년 쌓아서 대구쪽으로 다시 내려와 다른업체로 이직하려는 생각입니다.



글이 썰리는거라면 고닉으로 다시 파서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