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때려쳤지만 23살에 중견기업 시내버스로 시작하고
서울 원서 넣었다가 광탈한뒤로 좆소 사무직 다니는 병신임

처음엔 버스가 좋아서 군대에서도 버스운전 하다가 나왔는데

그러다가 버스도 시작하게 된거 같음

거의 1년은 출근하는거조차 재밌었던거 같음
가끔 친구들 놀러와서 태워주는 것도 왜 재밌었는지 몰르겠는데
여튼간에 재밌었고 사람 만나는 것도 재밌었음

이제 (나이 어린거 말고) 막내에서 짬 좀 쌓이니까
밑에서 아빠뻘 되는 아저씨들이 선배님 같이 부르는것도 좀 싫었고
위에서도 아빠뻘 되는 아저씨들이 너가 똑바로 군기를 잡아야
어린 애새끼라고 무시를 안 한다면서 쥐어짜게 만들더라
사람 갈구는거 진짜 싫어해서 슬슬 정이 떨어지기 시작했음
나이 어린 애들 갈구는 것도 싫은데 거기다 아빠뻘이니까
참 스트레스 많이 받더라구

서울은 돈이라도 많이 주고 배차로 기사들끼리 구워삶을 일은 없을거 같아서 최소 요건만 충족할때부터 계속 지원서 넣고 ㅈ랄발광을 떨었음 근데 이게 붙을리가 있나.. 신호랑 꼬리물기 딱지 때문에 계속 떨어진거 같더라 5년인가 지나면 없어진다던데

5년을 더 이 직장에서 사람 갈구는거 생각하니까 못 견디겠어서
여차여차 소개로 개좆소 들어감.. 놀다온 백수 취급은 안 해줘서 다행인데 어릴적에 버스 한걸 후회하고 있긴 함
안 했어도 잘 먹고 잘 살았을건대 씨빨....